서한국 웰터급 에이스 박우혁이 오늘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 문화 전시 센터에서 열린 남자 80kg급에서 요르단의 살레 엘샤라바티를 라운드 스코어 2-0(8-5, 6-5) 으로 꺾고,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박우혁의 금빛 활약으로, 한국 태권도는 오선택이 2002 부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 체급에서 21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박우혁은 2022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0kg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로서 23년 만에 웰터급에서 시상대 정상에 오른 바 있습니다.
박우혁은 올해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지만,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6월과 9월에 열린 2023 월드태권도(WT) 그랑프리 1, 2차 대회에서도 무관에 그치며 올 시즌 고전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25일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열린 혼성 단체전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하며 몸을 풀었고, 오늘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박우혁은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단체전 경기에서 후회가 남았어요. 제 친구 중 한 명은 아파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고, 대표팀 동료 김잔디는 (오늘) 여자 67kg급 8강전에서 졌어요. 제가 그들을 위해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뻐요"라며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나누었습니다.
'포스트 이대훈' 진호준 또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남자 68kg급에서 이대훈의 금빛 발차기를 5년 만에 이어 나가려고 했지만,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우혁은 이어서 1년 도 채 남지 않은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해 "아직 올림픽 출전 선수로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80kg 메달리스트
금메달🥇 박우혁 (KOR)
은메달🥈 살레 엘샤라바티(JOR)
동메달🥉 메흐란 바르코르다리 (IRI) / 사이프 타에르 하빕 알 람마히 (IR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