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탈락…파리 2024 출전 무산

기사작성 EJ Monic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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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San Tokyo
촬영 2021 Getty Images

3년 전 올림픽 양궁 최초로 3관왕에 올랐던 안산이 3월 11일 월요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년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여자부 3회전에서 21위에 그쳐,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4회전에 오르지 못하고 조기 탈락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 간판 안산이 치열한 양궁 국가대표 선발 경쟁 속에서도 2021년 이래 3년 연속 유지하던 태극마크를 2024 파리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놓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9연패에 기여한 안산은 지난해 11월 막내 에이스로 성장한 임시현리우 2016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과 함께 방콕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출전권을 획득하여 기쁨을 누렸습니다.

안산은 당시 올림픽 단체전 10연패를 향한 각오를 다졌지만, 올해 7월 파리 앵발리드에서 그를 볼 수 없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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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여대를 졸업하고 광주은행에서 새 출발을 한 안산은 2023년 국가대표 자격으로 3차 선발전부터 나섰습니다.

그는 총 6회전까지 치르는 3차 선발전에서 1~3회전 총점 14.5점으로 21위에 그쳐, 상위 16명이 진출하는 4회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의 치열함은 한국 궁사들 사이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런던 2012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오진혁은 리우 2016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적이 있으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장혜진도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해 도쿄 2020 무대에 서지 못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위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1위로 4회전에 진출했으며, 최미선과 강채영도 3회전을 통과했습니다.

남자부에서 올림픽 챔피언이자 전년도 국가대표인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도 무사히 4회전에 안착했으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이우석도 1~3회전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3차 국가대표 선발전이 종료되면, 1~6회전 성적을 합산하여 남녀 각각 8명을 선발하게 됩니다. 이들은 3월과 4월에 걸쳐 1차와 2차 양궁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을 치른 뒤, 남녀 각각 3명씩이 2024 파리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을 확정 짓게 됩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