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2023 그랜드슬램 울란바토르: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15년 만에 국제대회 출전! 한국대표팀의 경기 일정 미리보기 

이번 그랜드슬램은 올해 치러지는 5번째 대회이자, 올림픽 예선 기간(2022년 6월 24일~2024년 6월 23일)에 열리는 10번째 그랜드슬램이기도 합니다.

그랜드슬램은 세계선수권(최대 2000점)과 마스터즈(최대 1800점) 다음으로 국제유도연맹(IJF) 랭킹 포인트가 가장 많이 걸린 대회로, 체급별 우승자에게 1000점이 부여됩니다.

이원희의 복귀 무대

유도 레전드이자 현 용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원희가 지난해 6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현역 복귀를 선언한 뒤, 15년 만에 국제무대에 출전합니다.

이원희의 마지막 경기는 2008년 5월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으로, 당시 국가대표 탈락 후 은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는 2003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유도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현재 41세의 이원희는 2003년부터 국제대회에서 48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 중 44경기가 한판승이었습니다. 그는 커리어 첫 올림픽이었던 아테네 2004 남자 73kg급에서 5경기 가운데 첫 경기를 제외하고 결승전을 포함한 4경기 모두 한판승으로 끝내 당시 외신에서는 '아무도 이원희를 상대로 5분을 버틸 수 없습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원희는 지난해 경기도 유도회 소속으로 선수 등록을 마친 뒤 그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용인대 감독 대행을 맡으면서 출전이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IJF 그랜드슬램의 국가별 출전 인원은 체급당 2명이며, 이번 울란바토르 대회 남자 73kg급에서 출전 티켓 1장이 남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한유도회에 출전 신청서를 냈습니다.

이제 2024년 7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까지 400일 남았습니다. 이원희의 최종 목표는 유도 경기가 열리는 아레나 베르시에서 시상대 정상에 오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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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런던 2012 이후 금빛 레이스가 끊겼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8년 이후 아무도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했습니다.

과연 유도계의 전설 이원희가 현 대표팀에 합류해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까요? 아래에서 2024 울란바토르 그랜드슬램 일정을 확인하고, 그의 복귀전을 놓치지 마세요.

한국 선수단

남자부

• 60kg: 이하림(한국마사회), 전승범(포항시청)
• 66kg: 안바울(남양주시청)
• 73kg: 강현철(용인시청), 이원희(용인대)
• 81kg: 이준환(용인대), 이준성(경남도청)
• 90kg: 한주엽(한국마사회), 이성호(한국마사회)
• 100kg: 원종훈(양평군청), 김세헌(용인대)
• +100kg: 김민종(양평군청), 윤재구(포항시청)

여자부

• 48kg: 이혜경(광주도시철도공사), 오연주(성동구청)
• 52kg: 장세윤(한국체대), 정예린(인천시청)
• 57kg: 허미미(경북체육회), 박은송(동해시청)
• 63kg: 이주연(광주도시철도공사), 신채원(용인대)
• 70kg: 김혜미(광주도시철도공사), 한희주(KH그룹 필룩스)
• 78kg: 윤현지(안산시청), 김민주(용인대)
• +78kg: 김하윤(안산시청), 이현지(용인대)

울란바토르 2023 유도 그랜드슬램: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한국 시간 -1시간)

6월 23일 금요일

• 여자 48kg, 여자 52kg, 여자 57kg, 남자 60kg, 남자 66kg

6월 24일 토요일

• 여자 63kg, 여자 70kg, 남자 73kg, 남자 81kg

6월 25일 일요일

• 여자 78kg, 여자 +78kg, 남자 90kg, 남자 100kg, 남자 +100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