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유도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이 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리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아레나(AHBA 아레나)에서 열린 2023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6kg급에서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쉽게 패하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1994년생인 안바울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2015 세계선수권에서 데뷔전을 치르자마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 유도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습니다.
안바울은 D조에 속해 8강에 안착했으나, 2022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일본의 마루야마 조시로에 패해 패자부활전으로 향했습니다.
안바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마루야마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마루야마에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고, 올해도 또 한 번 발목이 잡혔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안바울을 기다리고 있던 상대는 2022년 타슈켄트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안바울이 꺾은 이탈리아의 엘리오스 만지였고, 안바울은 이번에도 만지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며, 2년 연속 동메달 결정전에 안착했습니다.
리우 2016 은메달리스트이자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인 안바울은 2018년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섰습니다.
대한민국 남자 66kg급 간판스타는 2회 연속 메달을 바라보았지만, 프랑스의 왈리드 키야를 상대한 동메달 결정전에서 1분8초에 먼저 지도(반칙)를 받으며 위기를 맞이했고, 2분20초에 키야에 절반을 허용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아베 히후미가 남자 66kg급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 대표팀 선배인 조시로를 결승에서 꺾고, 네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2017, 2018, 2022, 2023)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66kg
금메달🥇 아베 히후미 (JPN)
은메달🥈 마루야마 조시로 (JPN)
동메달🥉🥉 바스쿠 욘돈페렌레이 (MGL) / 왈리드 키야 (FRA)
안바울 5위
안재홍 64강
한편, 같은 날 열린 여자 52kg급에서 아베 히후미의 동생 아베 우타도 네 번째 세계선수권 타이틀(2018, 2019, 2022, 2023)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로써,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건 아베 남매는 2018년과 2022년에 이어서 올해 세 번째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은 함께 나누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장세윤(한국체대)은 패자부활전에 진출했지만, 도쿄 2020 은메달리스트 아망딘 뷔샤르에 패해 7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여자 52kg
금메달🥇 아베 우타 (JPN)
은메달🥈 디요라 켈디요로바 (UZB)
동메달🥉🥉 아망딘 뷔샤르 (FRA) / 오데테 주프리다 (ITA)
장세윤 7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