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이하림(한국마사회)이 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리 빈 하마드 알 아티야 아레나(ABHA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3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60kg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60kg D조에 속해 1회전을 건너뛰고 2회전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하림은 8강까지 순조롭게 올라갔으나, 8강전에서 벨기에의 조르 페어스트라튼에 아쉽게 패했습니다.
8강에서 진 4명의 선수들은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패자부활전에서 이긴 2명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되고, 이들은 각각 준결승전에서 패한 2명의 선수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하림은 패자부활전에서 유네스 사디키(모로코)를 한판으로 가볍게 꺾고 동메달 결정전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에서 진 일본의 타카토 나오히사가 이하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남자 경량급 최강자인 일본 선수는 도쿄 2020에서 금메달, 2022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챔피언이자, 이하림과는 이전에 4번 붙어 전승을 거둔 실력자입니다.
한국 유도 경량급 기대주 이하림은 강적을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의외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타카토 나오히사를 상대로 업어치기를 수회 시도하는 등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2분 11초, 두 사람은 동시에 지도를 받았고, 이후 공격 패턴이 극명히 갈렸습니다.
경기가 5분이 넘어가자 두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 지치는 모습을 보였고, 타카토 나오히사는 소극적인 플레이로 결국 세 번째 지도를 받아 패했습니다.
체력이 한계에 달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이끌어간 이하림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60kg 경기 결과
금메달🥇 프란시스코 가리고스 (ESP)
은메달🥈 딜쇼드벡 바라토프 (UZB)
동메달🥉🥉 이하림 (KOR) / 기오르기 사르다라시빌리 (G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