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체조 에이스 여서정(수원시청)이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M&S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8명 중 7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발목 부상에 시달린 여서정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이끌었던 기술인 '여서정'(6.2점 난도)은 선보이지 않았으며, 5.4점과 5.0점짜리 기술로 구성해 1, 2차 시기 평균 13.349점을 받았습니다.
여서정은 지난 28일 리버풀에서 공식 훈련을 마치고 국제체조연맹(FIG)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때도 아팠지만, 긴장해서 못 느끼다가 끝나고 긴장이 풀려서 그때부터 너무 아팠어요. 연말까지 운동을 못하고, 그다음에도 계속 아픈 상태로 하는 중이긴 해요,"라고 했으며, 이어서 대회 목표로 "솔직히 그냥 부상없이 만족스럽게만 끝내고 싶어요,"라고 밝혔습니다.
2022 세계선수권 금메달은 지난해 올림픽 도마 예선 1위를 차지하고도 결선에서 스텝이 꼬이는 실수로 메달을 놓친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도마 결선 최종 순위 - 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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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드 캐리(미국) 1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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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차일스(미국) 1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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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드빌라르(프랑스) 1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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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 블랙(캐나다) 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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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타 쇼코(일본) 13.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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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바엘렌(벨기에) 1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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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대한민국) 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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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히 라즈(이스라엘) 12.599
한편, '체조 천재' 류성현은 남자 마루운동 결선에서 6위를 차지했습니다.
류성현은 지난 7월 말부터 시달린 발목 부상으로 약 두 달 동안 훈련을 쉬었지만, 대회 기간 부상 재발로 인해 예선 13위로 진출한 남자부 개인 종합 결선을 기권했습니다.
주 종목 마루운동 결선에 집중한 류성현은 14.200점을 획득해 최종 6위에 올랐습니다. 류성현은 예선에서 14.466점으로 6위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지아르니 레지니 모란이 세계선수권 마루운동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상 첫 영국 남자 기계체조 선수가 됐습니다.
**더보기: **류성현, 대한민국 최초 마루운동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꿈꾸다
남자부 마루운동 결선 최종 순위 - 톱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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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르니 레지니 모란(영국) 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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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 다이키(일본) 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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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 류스케(일본) 14.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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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자맹 오스베르거(프랑스) 14.233 (E 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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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바르토리니(이탈리아) 14.233 (E 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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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현(대한민국) 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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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율로(필리핀) 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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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드 카리미(카자흐스탄) 12.100
한국 기계체조 대표팀
남자 대표팀
김한솔(서울시청), 김재호(한국체육대), 이준호(전북도청), 이장원(강원도청), 이정효(포스코건설), 류성현(한국체육대)
여자대표팀
여서정(수원시청), 신솔이(충북체육고), 엄도현(제주 삼다수), 이다영(포항제철고), 이윤서(경북도청)
리버풀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대한민국 표준시: -8시간
11월 6일 일요일
- 13:15-18:10: 종목별 결선 2일 차 (남자부 도마, 평행봉, 철봉; 여자부 평균대, 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