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계체조 선수들이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위한 첫 여정이 이제 시작됩니다.
남녀 각각 세 팀이 현지 시간으로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리버풀에서 열리는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각 팀은 5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파리행 티켓 이외에도 개인 종합과 단체 종합에서 새로운 세계 챔피언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Olympics.com과 함께 한국대표팀, 일정, 눈여겨볼 스타들에 관해 알아보세요.
한국 대표팀
김한솔과 신솔이가 지난 달 3일과 4일에 펼쳐진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파견 대표 최종 선발전 개인종합에서 남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 여서정과 '체조 천재' 류성현은 발목 부상으로 힘든 9월을 보냈습니다. 두 선수는 추천 선수로 국가대표에 승선했습니다.
여서정은 발목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3년 만에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개인종합에서 1위를 차지해 여전히 대한민국 여자 체조 간판임을 인정했습니다. 마지막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서정은 도하에서 열린 2022 아시아선수권 도마 우승 후 선수 생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에 도전합니다.
**류성현**도 9월 왼쪽 발목 부상에 시달렸지만, 10월에 나선 전국체육대회에서 선배 김한솔을 제치고 남자부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류성현은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마루운동에서 한국인 사상 첫 메달을 꿈꾸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윤서와 이장원은 2020년 대한민국 기계체조 사상 첫 남매 국가대표가 된 후 올해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함께 출격합니다.
한편, 런던 2012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은 8위를 기록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으며, 현 올림픽 도마 챔피언 신재환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음주폭행 사건 이후 자숙 차원에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대표팀
김한솔(서울시청)
김재호(한국체육대)
이준호(전북도청)
이장원(강원도청)
이정효(포스코건설)
류성현(한국체육대)
여자대표팀
여서정(수원시청)
신솔이(충북체육고)
엄도현(제주 삼다수)
이다영(포항제철고)
이윤서(경북도청)
리버풀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 스타 선수들
미국 여자 대표팀은 올림픽 개인 종합 챔피언 시몬 바일스와 **수니사 리**를 앞세워 다섯 번의 단체 종합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현역 무대를 잠시 떠난 체조 에이스들이 포함되지 않는 새 팀으로 출전합니다.
미국 팀은 새내기와 베테랑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신성 실리스 존스, 올림픽 마루 챔피언 제이드 캐리, 2020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조던 차일스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전미 챔피언 코너 맥클레인이 허리 부상으로 2022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좌절된 건 미국 팀이 간과할 수 없는 손실이기도 합니다.
팀 USA는 브라질 스타이자 2020 올림픽 도마 챔피언 헤베카 안드라지와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이 있는 플라비아 사라비아와 대적하게 됩니다. 브라질 팀은 팬아메리카 선수권에서 미국 팀을 꺾은 바 있습니다.
중국을 비롯해 2022 유럽 단체전 챔피언 이탈리아, 도쿄 2020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영국 등도 메달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유럽 개인종합 우승자인 아시아 다마토와 2022 유럽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안젤라 안드레올리가 부상으로 이탈했습니다.
헤베카 안드라지가 여자 개인 종합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안드라지는 올해 마루운동에서만 두 번 출전했습니다. 또 다른 우승 후보로는 2019년 은메달을 거머쥔 중국의 탕시징, 유럽선수권 은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앨리스 킨셀라, 유럽선수권 마루종목 2관왕에 오른 영국의 제시카 가디로바 등이 있습니다.
2020 올림픽 이단평행봉 챔피언이 니나 데르바엘이 지난해 도쿄에서 대회를 마치고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나섭니다.
중국과 일본이 남자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중국은 2022 아시아선수권에서 일본을 약 6점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남자 대표팀은 2014년 단체 종합 동메달 이후 다시 한번 시상대에 오르려고
현 올림픽 챔피언인 일본의 하시모토 다이키와 그를 0.017로 제치고 세계 챔피언이 된 장보헝을 비롯해 필리핀의 카를로스 율로, 2연속 전미 챔피언인 브로디 말론, 2022 유럽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영국의 조 프레이저 등이 있습니다.
리버풀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 일정
모든 시간은 현지 시간. 대한민국 표준시: -8시간
10월 29일 토요일
- 19:55-22:50: 여자 예선 (벨기에, 미국, 루마니아, 스페인)
10월 30일 일요일
- 9:15-15:35: 여자 예선 (한국, 우크라이나, 스웨덴, 오스트레일리아, 헝가리, 캐나다, 중국, 멕시코, 프랑스)
- 16:45-23:05: 여자 예선 (핀란드,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일본,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중국, 타이페이, 이집트, 영국, 오스트리아)
10월 31일 월요일
- 9:15-17:45: 남자 예선 (한국, 오스트리아, 미국, 캐나다, 스위스, 카자흐스탄, 중국, 스페인,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네덜란드, 이탈리아, 콜롬비아, 브라질)
- 18:45-22:55: 남자 예선 (튀르키예, 이집트, 독일, 벨기에, 오스트레일리아, 프랑스, 헝가리)
11월 1일 화요일
- 18:15-21:05: 여자 단체 결선
11월 2일 수요일
- 17:25-20:50: 남자 단체 결선
11월 3일 목요일
- 18:30-21:15: 여자 개인 종합 결선
11월 4일 금요일
- 17:45-21:10: 남자 개인 종합 결선
11월 4일 토요일
- 13:15-18:10: 종목별 결선 1일 차 (남자부 마루운동, 안마, 링; 여자부 도마, 이단평행봉)
11월 6일 일요일
- 13:15-18:10: 종목별 결선 2일 차 (남자부 도마, 평행봉, 철봉; 여자부 평균대, 마루운동)
리버풀 2022 세계기계체조선수권 시청방법
전 세계 TV 중계 파트너를 통해 보실 수 있으며, 지역에 한해 국제체조연맹(FIG) 공식 유튜브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