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 1-3 대한민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B조 5차전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하며 조 1위를 굳게 지켰습니다. 주장 손흥민은 국가대표 50호 골을 터뜨리며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2 기사작성 정훈채
Heungmin Son
(2024 Getty Images)

목요일 오후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B조 5차전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3-1로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월드컵 예선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장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면서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이라크를 상대로 국가대표 데뷔골을 기록했던 오세훈이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됐고,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그 뒤를 받쳤습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조현우 골키퍼 앞을 막아섰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원정 팀 한국이었습니다.

전반 10분, 황인범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오세훈이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으면서 이라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습니다.

오세훈은 2분 후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로부터 가로챈 공을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재성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17분에는 손흥민이 중앙 돌파를 시도하다가 사미 알 사네아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 킥을 얻어냈는데요, 이를 손흥민이 직접 처리하면서 국가대표 5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40분에는 황인범이 왼쪽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재성이 몸을 날리며 헤더를 시도했지만 공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바람에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에서 이재성으로 연결되는 빠른 공격으로 왼쪽 측면을 공략했지만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강인의 빗맞은 슈팅이 오른쪽 골포스트 바깥쪽으로 흘러나갔습니다.

쿠웨이트는 후반전 중반 들어 반격에 나섰는데요, 교체 투입된 유세프 마제드가 중원 왼쪽에서 올려준 절묘한 크로스를 모하마드 다함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이에 홍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배준호를 기용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습니다. 후반 29분 황인범의 스루 패스를 이어받은 배준호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습니다.

종료 5분 전에는 쿠웨이트의 다함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프리킥을 레다 하니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오면서 한국이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라운드 5차전

한국 선발 라인업 (4-2-3-1)

  • 골키퍼: 조현우
  • 수비수: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 미드필더: 박용우 황인범 |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 공격수: 오세훈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일정 및 결과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9월 5일 목요일

  • 20:00 대한민국 0-0 팔레스타인 (서울 월드컵 경기장)

9월 10일 화요일

  • 23:00 오만 1-3 대한민국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

10월 10일 목요일

  • 23:00 요르단 0-2 대한민국 (암만 국제 경기장)

10월 15일 화요일

  • 20:00 대한민국 3-2 이라크 (용인 미르 경기장)

11월 14일 목요일

  • 23:00 쿠웨이트 1-3 대한민국 (아르디자,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 경기장)

11월 19일 화요일

  • 23:00 팔레스타인 - 대한민국 (암만 국제 경기장)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