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사이클 도로: 한국 대표팀·주요 일정 미리보기

기사작성 최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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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지
촬영 대한자전거연맹

한국 사이클 도로 대표팀의 떠오르는 신예 송민지와 김유로는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에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남녀 각각 90명씩이 출전합니다.

사이클 도로 경기는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의 수도권 지역인 일-드-프랑스 내 타임 트라이얼 경기가 열리는 발-드-마른 주, 로드 경기가 열리는 에손 주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경기가 개최되기 때문에 매우 의미가 깊습니다.

총 거리는 남자 273km, 여자 158km로 트로카데로로 돌아오기 전, 몽마르트르를 올라간 후 자갈길과 촘촘하게 굽어진 구간 등 도전적인 코스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긴 코스로 13곳의 산악 지형을 넘어 결승선이 설치된 파리로 되돌아 옵니다. 관중들은 도심에서 열리는 사이클 도로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 도로는 아테네 1986부터 올림픽 역사를 함께 해 온 종목으로 여자부는 로스앤젤레스 1984에서 채택되었습니다. 세부종목으로는 도로 경주, 도로 독주가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도로 독주에 나아름이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습니다.

이번 파리 2024에서는 도쿄 2020의 남녀 우승자들은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남자 금메달리스트 슬로베니아의 프리모시 로글리치는 출전 선수로 선발되지 않았으며, 여자 우승자 네덜란드의 아네미크 반 블뢰텐도 은퇴했기 때문입니다.

남자부는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강호들의 선두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며, 여자부에서는 사이클 정통 강호 네덜란드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7월 16일, 사이클 도로 대표팀 송민지와 김유로는 현지 적응 및 대회 준비를 위해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파리 2024 사이클 도로: 송민지 경기 관전 포인트

한국 사이클 여제 나아름이 떠난 자리는 신예 송민지가 대체합니다. 나아름은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과시하며 한국 사이클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했지만, 갑작스러운 은퇴에 신예 송민지가 그 자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송민지는 지난 6월 11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된 2024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개인도로 경기(112.6km)에서 2시간 56분 51초로 8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송민지는 9일 먼저 열린 개인도로독주 경기에서 13위에 그쳤으나, 11일 개인도로 경기에 다시 출전하여 초반부터 리드했고, 결승선까지 1위로 들어 와 당당히 2024 아시아 여자 도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송민지는 트랙 종목에 특화된 선수였으며 도로 종목으로 바꾼 지 1년 만에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는 것입니다.

2016년 나아름 이후,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8년만입니다. 송민지는 파리행 티켓과 동시에 아시아 제패까지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인도로 경기는 아시아 대회보다 훨씬 긴 158km를 쉬지 않고 달려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예정입니다.

한국 여자 사이클 계에서 새롭게 떠오른 송민지가 생애 첫 올림픽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요?

파리 2024 사이클 도로: 김유로 경기 관전 포인트

한국 사이클의 최전선에는 여자 선수들 특히 나아름과 이혜진이 오랜 시간 활약해왔습니다. 나아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혜진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의 은메달을 획득한 전적이 있습니다.

이같은 여자 사이클의 활약 가운데, 침체된 남자 사이클을 끌어올릴 루키로 주목받고 있는 김유로는 트랙 중장거리와 도로 종목을 병행했으며, 최근 2024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남자부 개인도로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김유로 외 한국 대표팀 4명(주대영, 박상홍, 박건우, 정우호)이 2024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경기(158km)에 출전했습니다. 순환코스 마지막에 16명의 선두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라스트 스프린트에 참여한 16명 가운데 김유로는 제일 빠른 3시간 21분 4초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김유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트랙 메디슨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트랙 사이클로 단련됐는데요,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박상홍 이후 7년만입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의 도로 종목은 남자부 코스는 역대 최장인 273km입니다. 쉽지 않은 코스와 거리, 그리고 정통 유럽 사이클 강국 선수들과의 경쟁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올림픽 무대를 향한 김유로의 열정을 막을 수는 없을 것 입니다.

파리 2024 사이클 도로: 한국 대표팀

여자부

  • 송민지(삼양사)

남자부

  •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

파리 2024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명단

파리 2024 사이클 도로: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파리 현지 시간 +7시간

7월 27일 토요일

  • 21:30 여자 개인 도로 독주
  • 23:34 남자 개인 도로 독주

8월 3일 토요일

  • 18:00 남자 도로 경기

8월 4일 일요일

  • 21:00 여자 도로 경기

파리 2024 전 경기 일정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