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오늘(9월 30일)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인도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2-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남자 대표팀은 16강과 8강에서 강호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차례로 꺾으며 준결승에 진출함으로써 지난 2018 대회에서 남자 단체전 노메달 수모를 씻었으나, 인도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습니다.
단식-복식-단식-복식-단식 순으로 진행되는 단체전에서 하나씩 승패를 주고 받으며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던 이번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인도였습니다.
첫 주자인 전혁진은 인도의 HS 프란노이와 맞붙어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1-2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두번째와 네번째 복식에 나선 서승재-강민혁, 김원호-나성승은 가볍게 인도를 꺾고 매치 스코어 2-2의 상황에서 마지막 단식 주자만을 남겨 놓았습니다.
마지막에 나선 조건엽은 세계랭킹 163위로,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스리칸스 키담비를 상대했습니다.
조건엽은 키담비에게 1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잡는 듯 보였으나 노련한 플레이와 경험에 밀려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단체전 여정을 멈춰야 했습니다.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 경기 결과: 대한민국 2-3 인도
- 전혁진 1-2 HS 프란노이
- 서승재-강민혁 2-0 사트윅 사이라즈 란키레디-치라그 찬드라셰카 셰티
- 이윤규 0-2 락쉬야 센
- 김원호-나성승 2-0 아르준 MR-드러브 카필라
- 조건엽 1-2 스리칸스 나말와르 키담비
남자 단체전 경기에 앞서 오전에 펼쳐진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 나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앞세워 태국을 꺾고 무난하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내일 중화인민공화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칩니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 경기 결과: 대한민국 3-1 태국
- 안세영 2-1 폰파위 초추웡
- 백하나-이소희 2-1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 김가은 1-2 부사난 옹밤룽판
- 김소영-공희용 2-0 벤야파 아임사드-눈타칸 아임사드
23일 9월 - 8일 10월
아시안게임 | 항저우 - 중화인민공화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배드민턴 선수단
남자부
- 전혁진(요넥스), 이윤규(김천시청), 조건엽(성남시청), 서승재(삼성생명), 김원호(삼성생명), 강민혁(삼성생명), 나성승(김천시청), 진용(요넥스), 최솔규(요넥스), 김영혁(수원시청)
여자부
- 안세영(삼성생명), 김가은(삼성생명), 김가람(KGC인삼공사), 김소영(인천국제공항), 공희용(전북은행), 이소희(인천국제공항), 백하나(MG새마을금고), 정나은(화순군청), 김혜정(삼성생명), 채유정(인천국제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