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쿄 2020 올림피언 김수현이 14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2022 국제역도연맹(IWF)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76kg급에서 용상과 합계에서 3위에 오르며 2개의 동메달을 거머줬습니다.
2022 IWF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12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립니다.
김수현은 인상 108kg을 들어 4위를 기록했지만, 용상에서 137kg을 들어 3위에 올라 합계 245kg로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용상에서 134kg을 들어 동메달을 차지했지만, 합계 239kg으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김수현은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76kg급 용상 1, 2차 시기에서 파울로 실격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3차 시기에서 바벨을 들지 못하고, 메달의 꿈이 무산된 아픈 기억이 있었지만, 올해 파리 올림픽 예선전이기도 한 이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해 본격적으로 파리 2024를 향하는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더보기: 파리 2024 올림픽 본선 진출하는 법: 역도 예선 진행 방식
김수현은 Olympics.com에 "처음으로 부담, 걱정, 불안보다는 행복하게, 그리고 나답게 즐기면서 경기를 해봤어요. 역시 전 역도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건데 왜 잘하려고만 하고 본질을 잊었는지... 이제는 역도를 하면서 행복해지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 여자 대표팀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라고 말했습니다.
1995년생 김수현은 진정한 '장미란 키즈'입니다.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장미란의 경기를 TV로 본 후 바로 역도 선수의 길로 들어섰으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두 명의 메달리스트가 나왔습니다.
김용호가 6일(한국시간) 남자 55kg급에 출전해 인상에서 115kg을 들어 5위에 머물렀으나 용상 145kg을 들어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합계 260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1kg급에서 용상에서 196kg을 들어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합계에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김우재는 올해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는 12일(한국시간) 인상 162kg을 들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용상에서 195kg을 들어 5위에 머물렀지만, 합계 357kg으로 최종 3위에 올라 세계선수권 5회 출전 만에 처음으로 값진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한편, 여자 76kg와 남자 81kg은 도쿄 대회 당시엔 올림픽 체급이었지만, 2024 파리 대회에서 실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