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날 #평화를향한움직임: 남북역도자매 김수현과 림정심의 우정

2022년 올림픽의 날은 '다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Olympics.com이 도쿄 2020 역도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수현에게 올림픽 2관왕 림정심과의 우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저 사진 한 장에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언니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언니 또한 저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요"

EJ Monica Kim 기자

올림픽의 날은 사회 화합을 이끄는 스포츠의 힘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평화와 스포츠는 올림픽 운동(Olympic Movement)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매 올림픽 대회 동안 시행되는 올림픽 휴전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분단국가인 대한민국도 올림픽에서만큼은 휴전선을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줘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분리된 한국, 즉 대한민국(남한)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북한)은 수십년 동안 서로 다른 국기 아래에서 국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그러나, 이 둘이 하나의 공통된 국기 아래에서 단일 팀으로 대회에 참가하거나, 동시에 국가 입장을 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단일팀을 구성해서 국제 대회에 참가했던 나라는 한국이 처음은 아닙니다. 한때 분단국이었던 동독과 서독은 1952년부터 1964년까지 단일팀으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집트와 시리아는 아랍 연합 공화국으로서 1960년 하계 올림픽1964년 하계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남북 선수단은 시드니 2000 올림픽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함께 입장을 했지만, 경기에는 따로 출전했습니다. 한국은 아테네 2004토리노 2006에서 다시 하나의 국기 아래 입장했고, 마침내 평창 2018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최초로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하는 역사를 썼습니다.

역도 국가대표 김수현도 2014년부터 여러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만난 2연속 올림픽 챔피언이자 북한의 간판스타 림정심과 각별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Olympics.com이 김수현과 남북 선수 간의 특별한 우정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995년생 김수현은 진정한 '장미란 키즈'입니다. 그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장미란의 경기를 TV로 본 후 바로 역도 선수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녀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무대 데뷔했고, 그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런던 2012 올림픽 챔피언 림정심과 만났습니다.

김수현은 "당시에는 서로 많이 경계해서, 저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분위기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역도 에이스들은 2019년 도쿄 2020 올림픽 본선 진출이 걸린 포인트를 쌓기 위해 약 12개의 예선 대회에 출전하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얼굴을 보는 사이가 됐습니다.

김수현은 "제가 먼저 (2살 위)정심 언니한테 말을 많이 걸기 시작했어요. 언니는 저랑 같은 체급이어서 더 금방 친해졌죠. 라이벌이라기 보다는 그냥 북쪽에 있는 언니 같은 존재였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림정심의 동생이자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69kg급 금메달리스트 림은심과도 친해지면서, 세 사람은 대회장에서 '남북 역도 자매'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김수현은 "(1996년생)동생 은심이조차도 제가 자기 친언니랑 닮아서 멀리서 봤을 때 헷갈렸다고 했어요. 제가 봐도 저희가 좀 닮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래서 팀 관계자들도 저까지 포함해 세 자매 같다고 하면서, 저도 금메달 따야 하니깐 '금심'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시면서, 저를 금심이로 불러주셨죠,"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하며 선수 생활 중 가장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언니가 2019년 텐진역도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세계 기록을 경신하려고 시도하다가 다쳤어요. 그래서 단상에 못 올라가고 있었죠. 저는 3위를 했었는데, 저 사진이 제가 단상에서 내려올 때 다리를 다쳐서 걷기 힘든 언니를 잡아주는 모습이에요. 올라갈 때도, 내려올 때도 혼자 못 움직여서 제가 도와줬어요."

"저 사진 한 장에 여러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언니를 존중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언니 또한 저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요." (김수현, Olymipcs.com)

#평화를향한움직임

김수현은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올림픽에 대해 "아무래도 서로 만날 기회가 있어야지 뭐든 함께 할 수 있잖아요. 같은 선수촌 안에서 지내면서, 경기하니깐 서로 더 각별해지죠. 그건 그 선수가 북한 출신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그냥 서로 응원해주고, 존중해준다는 감정은 느낄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경쟁자여도 경기장 안에서 하나로 뭉치기에, 모두가 '원팀' 같아요. 저희끼리 있을 땐 아이같이 순수한 면도 볼 수 있죠. 저희의 이런 모습이 더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 편견이 사라지고 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며 북측 언니 림정심과의 재회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022년 올림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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