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마지막 카운트다운과 함께 돌아보는 평창 2018의 유산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기념 행사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평창 2018의 유산이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아보세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0월 11일 수요일, 서울에서 성대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펑크록 밴드 크라잉 넛의 오프닝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성화의 서울투어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 아트가 무대에 상영된 가운데 웅장한 대북 공연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강원 2024 홍보대사 비걸 옐(김예리)과 브레이킹 그룹 '갬블러 크루'의 공연에 이어 강원 도내 학생들이 공식 주제가 'We Go High'에 맞춰 군무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진종오, 이상화 강원 2024 공동조직위원장이 성화 램프를 맞잡고 무대에 입장한 후 성화봉에 불을 옮겨붙였고, 쇼트트랙선수 박지원, 김진태 강원도지사, 육상선수 양승주, 오세훈 서울시장, 육상선수 이종원, 유인촌 문체부장관, 스켈레톤 전 국가대표 윤성빈, 피겨스케이팅 선수 윤서진, 봅슬레이 청소년 국가대표 소재환의 손을 거쳐 무대 중앙의 성화대가 점화됐습니다.
진종오 강원 2024 공동 조직위원장은 "강원 2024 대회의 성화가 드디어 서울에 도착해서 여기 모인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화 봉송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젊은 선수들은 스포츠를 통해 끊임없이 도전하기에, 앞으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상화 공동 조직위원장은 "오늘 우리는 올림픽 성화의 불꽃을 들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만나서 친구가 되는 무대가 바로 올림픽인데요,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이 꿈과 열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드디어 100일 후❤️
— Gangwon2024 (@gangwon2024) October 11, 2023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개최됩니다!
✅대회 기간 : 2024.01.19~2024.02.01
✅대회 장소 : 강원특별자치도 4개 도시(평창, 강릉, 정선, 횡성)#강원2024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Gangwon2024 #YouthOlympics #청소년올림픽성화투어 pic.twitter.com/uHeU54WEdd
강원 2024 홍보대사들도 무대에 올랐는데요,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와 윤성빈도 자리를 빛냈습니다.
2010년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이자 강원 2024 홍보대사인 김연아는 "오늘, 개막 100일 전 기념 행사에 참석하게 돼서 정말 뿌듯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우리는 함께할 때 더 밝게 빛날 수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대회 관계자들과 홍보대사들, 팬들이 한 데 어우러진 가운데, 이영지, 라이즈, 잇지 등 K-팝 슈퍼스타들의 공연을 즐겼습니다.
지난 10월 5일 한국에 도착한 올림픽 성화는 이제 3개월 동안 전국을 순회한 다음, 내년 1월 19일 개회식이 열리는 강릉에 자리잡을 예정입니다.
강원 2024까지 이어지는 평창 2018의 유산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불을 밝혔던 것은 평창 2018 동계 올림픽 때였는데요, 당시에 남겨진 유산은 강원 2024 프로그램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재활용되는 경기장들 가운데에는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알펜시아 스키 점프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인 강릉 오벌, 강릉 하키 센터 등이 있습니다.
그동안 이 경기장들은 일반 대중과 엘리트 운동선수들이 해당 종목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한국은 이러한 노력이 강원 2024 메달 레이스에서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스포츠 팬들은 지난 수 년 동안 세계 정상급 경기를 지켜봤는데요, 아시아루지선수권대회, 스켈레톤 인터컨티넨털컵, 아이스하키 U20 세계선수권대회 2부 리그 B조 경기, 2020 알파인 스키 극동컵 등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강원 2024에 참여하는 팬들, 운동선수들, 대회 관계자들은 수도 서울과 알펜시아 산악 지역, 강릉 해안 지역을 잇는 고속 철도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경기장 인근 지역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들이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