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 채화식: 제4회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앞두고 강원 2024 조직위에 올림픽 성화 전달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태양광에 의해 채화된 성화가 네 명의 젊은 성화봉송주자들에게 넘겨진 후 진종오 강원 2024 공동조직위원장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올림픽 성화가 10월 3일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경기장(1896년 최초의 근대 올림픽 대회 개최지)에서 채화되면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향한 마지막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전염병 창궐 이후 처음으로 관중 입장이 허용된 성화 전달식은 활기찬 분위기 속에, 2004년 이후로 행사를 담당해온 알렉시스 코스탈라스의 진행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에서 파견된 여제사장과 여사제들은 장엄한 군무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2008년 이후 이러한 행사의 예술 감독으로 일해온 아르테미스 이그나티우가 안무를 맡은 춤 동작이었습니다.
태양의 신 아폴로에게 기도를 올린 여제사장(크시안티 게오르기우가 연기)은 오목 거울을 통과한 태양광을 이용해 성화를 채화했습니다.
그녀는 성화와 함께, 고대 올림픽 우승자에게 주어졌던 월계수 가지를 첫 번째 성화봉송주자인 그리스의 크로스컨트리 및 바이애슬론 선수 마리아 벨리에게 전달했습니다.
올해 17세인 벨리는 성화를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김현겸에게 넘겨주었고, 이어서 그리스의 알파인 스키선수 아포스톨로스 부기우카스와 한국의 모굴 스키선수 윤신이가 성화를 들고 경기장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그리고 성화는 한국으로 운반되기 위해 안전 램프에 봉인되었고, 스피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 위원장이 진종오 2024 강원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에게 성화를 공식적으로 인계하면서 대한민국으로 출발할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카프랄로스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자크 로게 전 IOC 회장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청소년 올림픽의 창시자이자 "젊은이들이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올림피즘의 가치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위대한 임무를 완수한" 벨기에 출신의 로게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8월에 별세했습니다.
올림픽 사격 4관왕이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한국인인 진종오 위원장은 강원특별자치도청 소재지인 춘천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점화한 성화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우정과 탁월함, 존중을 상징하는 성화는 한국 전역을 순례하면서 젊은이들과 지역 사회에 영감을 주고, 또한 전도유망한 선수들의 성장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이어지는 성화 봉송은 23개 도시를 순방하게 되며, 강원 2024 대회는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아래에서 점화식 하이라이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행사 전체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