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023 세계선수권: 한국, 남녀 복식 동반 준결승행...신유빈·임종훈 등 남녀 단식 모두 16강 탈락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이 5월 25일(현지시간) 남녀 복식에서 모두 준결승 진출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임종훈과 신유빈은 중화인민공화국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남녀 단식 8강행이 좌절됐습니다. 서효원과 장우진도 16강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하며, 대표팀은 단식에서의 도전을 마쳤습니다. 

2 기사작성 2023년 5월 26일 | EJ Monica Kim
Jeon Jihee and Shin Yubin after the quarter-finals at the 2023 ITTF Worlds
(Rémy Gros)

남녀 복식 8강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5월 25일(현지시간)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 3개를 확보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 및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상대로 3-0(11-9, 15-13, 11-14)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진지희-신유빈 조가 목에 걸게 될 메달은 김경아-박미영 조가 2011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딴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 사상 12년 만의 쾌거입니다.

여자 복식에 이어서 장우진-임종훈 조와 조대성-이상수 조가 남자 복식 준결승에 모두 진출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년 전 휴스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한국 탁구 사상 첫 남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듀오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자신들이 세운 역대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최고 성적을 2년 만에 경신해 보려고 합니다.

조대성-이상수 조는 2021 대회 남자 복식 챔피언인 칼손-마티아스 조를 3-1(11-8, 11-6, 8-11, 11-9)로 격파하고,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남녀 단식 16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일본의 높은 벽을 또 다시 실감하며, 도전을 멈춰야만 했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쑨잉샤에 0-4(6-11, 8-11, 8-11, 5-11)로 패했으며, 맏언니 서효원은 13살 어린 일본의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한 게임도 가져오지 못하고 0-4(5-11, 9-11, 6-11, 11-8)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임종훈은 남자 16강전에서 탁구 레전드 마롱에 0-4(7-11, 5-11, 3-11, 6-11)로 제압당했으며, 장우진도 덴마크의 안데르스 린드에 발목을 잡혀 1-4(11-7, 7-11, 11-9, 11-5, 11-6)로 패했습니다.

5월 25일 목요일

여자 단식 16강

  • 신유빈 0-4 쑨잉샤 (CHN)
  • 서효원 0-4 하야타 히나 (JPN)

남자 단식 16강

  • 장우진 1-4 안데르스 린드 (DEN)
  • 임종훈 0-4 마롱 (CHN)

여자 복식 8강

  • 전지희-신유빈 3-0 소피아 폴카노바 (AUT)-베르나데트 쇠츠 (ROU)

남자 복식 8강

  • 조대성-이상수 3-1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SWE)
  • 장우진-임종훈 3-0 난도르 에체키-아담 수디 (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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