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복식 8강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5월 25일(현지시간)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메달 3개를 확보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 및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합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여자 복식 8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소피아 폴카노바-루마니아의 베르나데트 쇠츠 조를 상대로 3-0(11-9, 15-13, 11-14)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안착했습니다.
진지희-신유빈 조가 목에 걸게 될 메달은 김경아-박미영 조가 2011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딴 동메달 이후 한국 여자 탁구 사상 12년 만의 쾌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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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복식에 이어서 장우진-임종훈 조와 조대성-이상수 조가 남자 복식 준결승에 모두 진출했습니다.
장우진-임종훈 조는 2년 전 휴스턴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한국 탁구 사상 첫 남자 복식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스웨덴의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듀오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장우진과 임종훈은 자신들이 세운 역대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최고 성적을 2년 만에 경신해 보려고 합니다.
조대성-이상수 조는 2021 대회 남자 복식 챔피언인 칼손-마티아스 조를 3-1(11-8, 11-6, 8-11, 11-9)로 격파하고, 준결승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편, 대표팀은 남녀 단식 16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과 일본의 높은 벽을 또 다시 실감하며, 도전을 멈춰야만 했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인 쑨잉샤에 0-4(6-11, 8-11, 8-11, 5-11)로 패했으며, 맏언니 서효원은 13살 어린 일본의 하야타 히나를 상대로 한 게임도 가져오지 못하고 0-4(5-11, 9-11, 6-11, 11-8)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임종훈은 남자 16강전에서 탁구 레전드 마롱에 0-4(7-11, 5-11, 3-11, 6-11)로 제압당했으며, 장우진도 덴마크의 안데르스 린드에 발목을 잡혀 1-4(11-7, 7-11, 11-9, 11-5, 11-6)로 패했습니다.
5월 25일 목요일
여자 단식 16강
- 신유빈 0-4 쑨잉샤 (CHN)
- 서효원 0-4 하야타 히나 (JPN)
남자 단식 16강
- 장우진 1-4 안데르스 린드 (DEN)
- 임종훈 0-4 마롱 (CHN)
여자 복식 8강
- 전지희-신유빈 3-0 소피아 폴카노바 (AUT)-베르나데트 쇠츠 (ROU)
남자 복식 8강
- 조대성-이상수 3-1 크리스티안 칼손-마티아스 팔크 (SWE)
- 장우진-임종훈 3-0 난도르 에체키-아담 수디 (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