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023 세계선수권: 신유빈, 2년 전 아픔 털어내고 단식 32강 진출…복식도 8강 안착하며 3경기 모두 승리 장식

20일부터 2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신유빈이 5월 23일(현지시간)에 있었던 여자 단식에 이어서 여자 복식 및 혼합 복식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머쥐며, '삐약이'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Olympics.com과 함께 대한민국 탁구 대표팀의 활약을 확인해 보세요.     

2 기사작성 2023년 5월 24일 | Min Jung
52921017693_2230fb47b3_o
(Rémy Gros)

5월 23일(현지시간) 진행된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넷째 날은 그야말로 '신유빈의 날'이었습니다. 신유빈은 이날 출전했던 여자 단식과 복식, 혼합 복식에서 모두 승리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화려한 비상을 알렸습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64강에서 오드리 자리프(프랑스)를 상대로 4-1(7-11, 11-8, 11-4, 11-6, 11-6) 승리를 거두고 32강에 진출했습니다. 1게임에서 고전했지만 금방 집중력을 가다듬고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2년 전, 휴스턴 세계선수권에서는 64강에서 도전을 멈춰야 했는데요, 당시 손목 피로 골절 부상으로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도 기권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에서 별다른 수확을 얻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신유빈은 출전한 세 종목에서 모두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유빈은 남자부 에이스 임종훈과 함께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도 싱가포르의 팡유엔코엔-웡신루을 3-0(11-3, 11-4, 11-9)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8강에 올랐습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 조입니다.

전지희-신유빈 여자 복식조도 스웨덴을 누르고 8강에 안착했습니다.

한편, 한국 탁구 에이스 장우진은 남자 단식 64강에서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로렌조를 4-0(11-3, 11-8, 11-9, 11-4)으로 따돌리고 수월하게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습니다.

이시온과 최효주는 여자 단식 64강에서 탈락했고, 조대성-김나영도 혼합 복식 8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도전을 멈춰야 했습니다.

5월 23일 화요일 경기 결과

혼합 복식 16강

  • 임종훈-신유빈 3-0 팡유엔코엔-웡신루 (SGP)
  • 조대성-김나영 0-3 린시동-쿠아이만 (CHN)

남자 단식 64강

  • 장우진 4-0 산티아고 로렌조 (ARG)

여자 단식 64강

  • 신유빈 4-1 오드리 자리프 (FRA)
  • 이시온 1-4 첸싱통 (CHN)
  • 최효주 2-4 주청주 (HKG)

남자 복식 16강

  • 장우진-임종훈 3-0 다니엘 하베손-로버트 가르도스 (AUT)

여자 복식 16강

  • 전지희-신유빈 3-0 린다 베리스트룀-크리스티나 칼베르그 (SWE)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