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메달 도전을 이끄는 최민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대한민국보다 더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는 없습니다.

한국은 4년 전 안방인 평창에서 **최민정**의 1500m 우승을 포함해 세 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며 종목별 메달 집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최민정은 우승을 차지한 여자 3000m 계주팀의 일원이기도 했는데요, 이번 베이징 2022 대회에서도 팀을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 선수들 일부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자팀은 평창에서 계주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던 **이유빈**과 **김아랑**이 여전히 건재한 데다 신예 **서휘민**과 **박지윤**이 합류하면서 다시 한 번 강팀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의 이기흥 회장은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 2개를 획득하는 게 한국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다다익선이죠. 올해에는 쇼트트랙 외에도 스노보드나 컬링 같은 다른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랍니다."

한국은 여자 3000m 계주에서 3연패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민정

작년 3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최민정(23)은 세계 최고의 쇼트트랙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 2관왕이자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그는 여자 1500m에서 2분 14초 354로 현재 세계 기록 보유자이기도 한데요, 이 기록은 2016년 11월에 수립되었습니다.

지난 동계 올림픽이 홈에서 열렸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안고 뛰었던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이 두 번째로 경험하는 큰 무대이기 때문에, 지금은 예전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요. 베이징 아이스 링크는 까다로운 빙질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어떤 선수들은 싫어하지만 저는 괜찮아요."

대한민국 대표팀

최민정과 마찬가지로, 김아랑(26)도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계주팀의 일원이었고, 평창에서는 1500m 개인전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김아랑은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세 개의 금메달을 포함, 여섯 개의 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유빈은 평창에서 계주 금메달을 땄을 때 불과 16세였고, 작년 10월 베이징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전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곳 링크와 좋은 궁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민정, 김아랑, 이유빈은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으며, 서휘민과 박지윤은 계주 종목에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심석희와 김지유는 탈락

한국 대표팀은 베이징에서 메달 사냥이 유력시됐던 선수들 두 명이 빠진 채 대회에 참가합니다.

김아랑과 함께 두 번의 올림픽 계주 우승을 함께 했던 **심석희**는 작년 3월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지만, 평창 2018 대회에서 대표팀 동료들에 대해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선발전에서 3위에 올랐던 김지유는 작년 11월 헝가리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당한 오른쪽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는 바람에 아쉽게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베이징 2022 대회에서 총 9개의 세부종목이 실시됩니다.

남자부는 총 4개의 세부종목: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

여자부도 총 4개의 세부종목: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선수들은 위의 세부종목에 출전해 조별 예선전을 치르며, 각 조의 상위 두 명의 선수 혹은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메달 결정전인 ‘결승 A’에 도달하게 됩니다.

혼성 단체 계주는 2018/19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이번 2022년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마지막 9번째 세부종목으로 쇼트트랙 올림픽 프로그램에 포함됐습니다.

이 경기에서는 여자, 남자 선수 각각 두 명이 두 번씩 돌아가면서 2000m 레이스를 펼칩니다.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여자부 경기는 언제 볼 수 있나요?

여러분이 3000m계주를 기다리고 있다면, 2월 9일 수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45분) 준결승전을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은 2월 13일 일요일 (한국시간 저녁 8시44분)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펼쳐지며, 팀 코리아는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합니다.

그 밖에 경기 일정도 확인하세요.

500m 결승: 2월 7일 월요일 (한국시간 저녁 9시 46분)

1000m 결승: 2월 11일 금요일 (한국 시간 저녁 9시 43분)

1500m 결승: 2월 16일 수요일 (한국 시간 저녁 10시 18분)

더 보기: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을 즐기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