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2022 앞으로 60일: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 빛나는 선의의 경쟁 #StrongerTogether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올림픽 정신은 그런 경쟁의 개념조차 확장하며, 가끔씩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죠. 2022년 2월 4일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개막식이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선수들 사이의 발전적인 라이벌 관계를 조명해 봅니다.

Marina Dmukhovskaya 기자
촬영 2018 Getty Images

스포츠에서는 직접 경쟁하는 상대 선수가 높은 기준을 세우기 마련입니다. 가장 강한 선수가 다른 선수들이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셈이죠. 가장 용감한 선수는 나머지 선수들이 모험을 감수하고 대담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그리고, 올림픽 대회 역사에서 늘 반복됐던 것처럼, 경쟁자가 넘어지면 힘이 더 센 누군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게 됩니다.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가 60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Olympics.com이 하키, 루지, 쇼트트랙, 피켜 스케이팅,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의 선수들에게 그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주고 강력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경쟁자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루지: 로만 레필로프 (러시아선수단), 선의의 경쟁자 펠릭스 로흐 (독일)

통산 3회 세계 챔피언이자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는 로만 레필로프는 베이징에서 그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의 올림픽 여정에서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 경쟁자는 바로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독일의 전설적인 루지 선수 펠릭스 로흐입니다.

"제가 처음 선수생활을 시작했을 때에는 펠릭스 로흐든 누구든 간에 제가 메달을 따는 데 걸림돌이 되는 선수들은 모두 장애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의 스타일이나 테크닉을 따라하려고 하지도 않았죠. 하지만 유소년 대표팀에서 보낸 마지막 2년 동안, 그리고 국가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펠릭스는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됐어요. 그는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감히 월드컵 종합 타이틀에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했죠. 테크닉, 신체적인 조건, 정신력에서 차원이 다른 선수였어요."

"그가 선수생활을 계속해서 좋았어요. 저한테 동기부여가 됐거든요."

Repilov congratulating Loch at a World Cup event in Koenigssee, Germany 2021
촬영 2021 Getty Images

피겨 스케이팅: 로에나 헨드릭스 (벨기에), 선의의 경쟁자 엘리자베타 투흐타미셰바 (러시아선수단)

벨기에의 피겨 스케이터 로에나 헨드릭스는 토리노에서 열린 ISU 그랑 프리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올림픽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그는 십대 소녀 시절 우상이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였다고 고백했는데요, 경험을 더 쌓으면서 성숙해진 헨드릭스는 이제 엘리자베타 투흐타미셰바로부터 영감을 얻는다고 합니다.

"제가 처음 유럽 무대에 나섰을 때 [제 우상은] 카롤리나 코스트너였어요. 높은 수준에서 오랫동안 선수로 활약했거든요. 그렇게 긴 시간 동안 높은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잖아요. 지금은, 비슷한 이유로 엘리자베타 투흐타미셰바를 존경해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몇 년 전 세계 챔피언이 됐고, 그 후로 몇 년 동안 활동하지 못하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최고의 레벨에서] 경쟁하는 게 쉽지 않은데도 최고의 위치에 있었고, 다시 현역에 복귀했죠. 정말 특별한 선수예요."

아이스하키: 켄달 코인 스코필드(미국), 선의의 경쟁자 제니 히로코스키(핀란드)

미국팀(Team USA)의 주장이자 평창2018 챔피언인 켄달 코인 스코필드는 여자 하키의 정상급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여겨지는 핀란드팀의 제니 히로코스키를 존경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해왔고, 지금 이 자리에 있기 위해서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 왔다는 것을 알고서 함께할 때 서로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은 너무 많아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성별이 이곳에 있을 자격이 없다고 전망하지만 우리는 함께 극복하죠. 저는 하키계의 모든 여성들, 우리가 이곳에서 이뤄낸 것들, 그리고 지금 현재 엘리트 하키를 하기 위해 극복해온 것들이 다 자랑스러워요. 그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제가 상대한 선수 중 존경하는 선수는 제니 히로스키예요. 저는 그녀가 남긴 업적에 대해 굉장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죠. 그녀가 빙판 위에서 한 일은 꼭 알아야만 해요. 그녀는 가장 위대한 하키 선수 중 한 명이죠.”

Kendall Coyne fights for the puck against Jenni Hiirikoski at Olympics in PyeongChang, 2018
촬영 2018 Getty Images

쇼트트랙: 세묜 엘리스트라토프(러시아선수단), 선의의 경쟁자 샤를 아믈랭(캐나다)

아마도 올림픽 챔피언 세묜 엘리스트라토프만이 토리노2006을 시작으로 놀라울 정도로 쇼트트랙계에서 장수하고 있는 5개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에게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캐나다의 샤를 아믈랭을 존경해요. 저에게는 어떻게 36세의 나이에도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지가 미스터리죠. 그의 프로필을 체크해보면 그가 무려 2006년부터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를 대표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내년 세계선수권은 몬트리올에서 열려요. 그는 베이징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말했죠.

“그와 악수를 하고 싶어요. 그는 제가 존경하는 운동선수예요.”

Elistratov competes against Hamelin in 1500m event at Olympics in PyeongChang, 2018
촬영 2014 Getty Images

스노보드: 오노 미츠키(일본), 선의의 경쟁자 클로이 김(미국)

오노 미츠키는 작년 유스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베이징2022에서 기대가 큰 선수입니다. 일본의 떠오르는 스타는 하프파이프의 챔피언이자 2016년 릴레헴메르 동계유스올림픽의 타이틀을 땄던 클로이 김의 뒤를 이었습니다.

“클로이 김은 많은 금메달을 따며 오랜 기간 선두의 자리를 지켜왔어요. 그러나 그녀는 굉장히 친절해요. 그녀는 마치 스노보드 스타선수라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은 행동을 절대 하지 않죠. 저는 그녀와 같은 정상급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저는 지금 클로이가 평창에서 했던 루틴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녀와 똑같이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죠. 저는 조금 더 진화된 트릭을 배우고 있어요. 또한, 저는 클로이가 평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연속된 트릭(프런트 사이드 1080-캡 1080)을 훈련하고 있어요.”

프리스타일: 마틸데 그레모(스위스), 선의의 경쟁자 사라 회플린(스위스)

평창2018 은메달리스트인 마틸데 그레모는 올림픽 챔피언이자 그녀의 동료인 사라 회플린에 대한 존경심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이 두 선수는 한국에서 함께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저는 그때를 생각할 때, 누군가가 제 앞에 있어야 했다고 하면, 그건 바로 사라라고 생각했어요. 그건 정말 멋진 일이었죠. 굉장히 동기부여가 됐고, 한 번 해낼 수 있다면, 두 번도 할 수 있죠. 꼭 올림픽이 아니어도, 어떠한 대회에서라도 나와 가까운 누군가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항상 더 좋아요.”

프리스타일: 알렉산더 홀(미국), 선의의 경쟁자 페르디난드 달(노르웨이)

미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알렉산더 홀이 존경하는 선수는 노르웨이의 페르디난드 달로, 특히 그의 기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저와 경쟁을 펼친 몇몇 선수들은 그들의 태도, 스키 실력, 트릭을 통해서 저에게 큰 영감을 줍니다. 달은 가장 스타일리시하고 부드러우면서 창의적인 프리 스키 선수들 중 한 명이예요. 그는 항상 대회에서 자신을 더 몰아세우면서 방법을 찾아내죠. 그냥 단순히 스핀을 더 돌리는 것이 아니죠. 그는 항상 창조해서 시상식 위에 설 방법도 찾아내죠. 저는 항상 그가 자랑스러워요.” 

“제가 보기에는 그는 제가 생각하는 프리 스키를 완벽하게 구현해요. 그 정석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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