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워프 1920메달

앞면에는 큰 키에 알몸인 선수가 왼손에 승리의 상징인 야자나무 잎과 월계관을 들고 서 있습니다. 선수 뒤에는 트럼펫을 연주하는 명예의 신 조각이, 배경에는 그리스를 모티브로 한 프리즈가 그려져 있고, 아래에는 "VII OLYMPIADE"가 새겨져 있습니다.

뒷면에 새겨진 안트베르펜 기념물은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 거인, 드루온 안티군의 손을 잘라내 스헬더강에 던진 실비우스 브라보의 전설을 기리는 동상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잔인한 고대 거인은 강을 지나는 모든 배에 통행료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는 선장의 손을 잘라내 강에 던졌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뱃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거인은 결국 용감한 로마 병사 브라보의 손에 죽음을 맞이했고, 브라보는 희생자들에 대한 복수로 거인의 손을 잘라 똑같이 강에 던져버렸습니다. 이 전설에서 도시의 이름이 유래 되었고, "안트베르펜"은 “손을 던지다”라는 의미입니다.

기념물의 뒷 배경에는 안트베르펜 대성당과 항구가, 위쪽으로는 "ANVERS MCMXX"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총 1250개가 제작된 메달은 금메달 450개, 은메달과 동메달은 똑같이 400개씩 만들어졌습니다..

디자이너: 조슈에 뒤퐁

재질: 1위 (금; 도금), 2위 (은), 3위 (동)

직경: 60mm

주조: 코즈망, 브뤼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