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여자 실내 높이뛰기의 세계 챔피언입니다.
그녀는 현재 우크라이나 출신 난민으로 육상 시즌 중인 지금 독일에서 지내며 훈련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23일 **올림픽의 날**을 맞아, **#평화를향한움직임**이라는 주제에 맞춰 드니프로 출신인 야로슬라바 마후치크가 Olympics.com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스포츠를 통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증진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스포츠는 통합하고, 스포츠는 이바지하고, 선수들은 서로 돕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더 친절해지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마후치크는 이어서 "올림픽 대회에서 모든 사람들은 하나가 됩니다. 올림픽 선수촌에 전 세계 사람들이 모입니다. 올림픽은 분명히 사람들을 통합합니다. 올림픽은 항상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겁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훈련을 위해 피난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그녀는 마후치크의 고국인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한 지 3주가 지난 뒤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2년 실내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의 훈련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마후치크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처음엔 크멜니츠키로 옮겼습니다,"라고 말하며 자신과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변한 세상이 되어버렸던 2월 24일 이후의 첫날을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실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선수들을 위한 작은 국가대표팀 훈련 캠프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동 중 국경 근처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3일 동안 계속 이동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세르비아에 도착했고, 경보음이나 폭발이 없는 곳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후치크는 당분간 집에 돌아가지 못할 것을 예감했습니다. 그녀는 "가족과 아빠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라고 하며 그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그녀는 "그러나 저는 이럴 때 일수록 국제무대에서 우크라이나가 건재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경기에 출전해, 퍼포먼스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라고 말했습니다.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높이뛰기 선수로서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과 머리속으로 수많은 생각 잠겼던 기에 결코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위험으로부터 멀리 떠나는 동안 자신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마치크는 "제가 왜 가야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저는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해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알고 있었죠. 드니프로는 (당시에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이었기에 거기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었어요. 저희 도시는 서로가 함께 모여 도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그리고 제가 왜 세계선수권에 출전해야 하는지, 왜 높이뛰기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했습니다. 그제야 여기가 제가 임무를 다하는 곳이라는 것을 이해했어요. 여긴 제 분야이기에, 이곳에서 조국을 지켜야 해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면서 조국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산가족
마후치크는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을 앞두고 우크라이나를 떠난 후,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시즌 스폰서의 도움으로 독일, 에를랑겐에 머물며 다이아몬드리그 출전을 위해 도시를 순회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스폰서가 제 가족을 돕고 집을 제공해주었어요. 엄마, 여동생, 그리고 제 딸이 거기로 갔죠,"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전쟁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새로운 훈련캠프를 찾는 것을 도와주고 두 팔 벌려 환영해준 다양한 국내외스포츠연맹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의 집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였고, 아직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입니다. 저의 도시, 저의 아파트요."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 중동부에 있으며, 현재 분쟁의 최전선 가까이에 있습니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은 드니프로에 있는 집에 머물렀어요. 몇몇 사람들은 폴란드에 있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물론 모든 사람들이 집에 가고 싶어해요. 저도 최근에 여동생과 집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이죠. 경보음 소리가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그러나 동생이 폴란드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줬어요. 제 마음은 이해하지만, 드니프로는 현재 미사일 폭격을 당했기 때문에 아직은 안전하지 않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미소와 즐거움"을 선사한 마후치크
그녀가 베오그라드에서 차지한 우승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녀는 세계챔피언으로서 관심을 촉구하고, 여러차례 고국의 상황을 널리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사기를 북돋아 준 것은 덤이었습니다.
마후치크는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사람들이 나쁜 정보에만 둘러싸여 있을 때, 좋은 소식을 듣고 웃고자 합니다. 그리고 제 소식으로 사람들이 웃고 즐거워할 수 있었기에 제가 그 부분을 해결했죠. 저는 대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공동취재구역도 지나갔죠. 당연히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딴 선수보다 언론의 관심을 더 많이 받았고요. 이런 부분이 추가로 동기 부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그러면 기자들과 말할 수 있으며, 이후 그들은 기사를 발행할 것을 모두가 알고 있죠. 세르비아에서 열린 대회가 끝난 뒤, 인터뷰 요청이 정말 많았습니다. 스포츠에서 제가 거둔 성적 덕분에 언론에 이야기할 기회가 생겼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역사에서 많은 사건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는 대단히 강한 나라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해요. 저도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우리는 끝내 살아남을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해요,"라고 말했습니다.
스포츠를 통한 통합
무엇보다도 마후치크는 여전히 스포츠가 평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다른 분쟁 지역에서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단지 사람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만으로도 말이죠.
그녀는 "스포츠는 인생의 모든 면에서, 남녀 모두의 좋은 면을 보여줍니다. 그들의 강한 성격, 무슨 일이 생겨도 끝까지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올림픽은 모든 나라가 통합하는 대회에요. 올림픽은 전 세계를 돕죠. 올림픽은 모든 나라로 중계되고, 스포츠 팬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올림픽을 시청하죠. 이건 놀라운 일이에요," 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