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노르딕복합 시즌, 주목할 관전 포인트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향하는 2021-22 노르딕복합 월드컵 시즌에 에릭 프렌첼, 와타베 아키토, 얄 마그누스 리베르가 다시 격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리베르가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독일에 대적할 것인가, 독일의 프렌첼과 게이거가 또 한 번 왕좌에 오를 것인가?
크로스컨트리와 스키점프를 결합한 노르딕복합은 동계 종목 중에서도 폭넓은 기술을 요구하는 종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둔 유력한 메달 후보들이 새 시즌 시작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2021-22 노르딕복합 시즌은 핀란드 루카에서 11월 26일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그곳에 모일 이번 시즌 동안 주목해야 할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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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또 한 번 남자부를 제패할까?
독일 선수들이 지난 4년간 노르딕복합을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0-21시즌 종합 순위 상위 5위안에 든 선수 중 3명이 독일의 빈젠즈 게이거 (2위), 파비안 리슬레 (4위), 에릭 프렌첼 (5위) 이었습니다.
게다가 독일은 압도적인 기량을 내세워 노르웨이를 470점 차로 누르고 네이션스 컵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렌첼은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노르딕복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는 내년 2월 중국 수도에서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립니다.
그의 어린 팀 동료 게이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라지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1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 멤버로서 이번 시즌을 통틀어 특히 2022 년 동계올림픽에서 주시해야 할 선수입니다.
한편, 노르웨이는 노르딕복합에서 올림픽 사상 가장 화려한 성적을 거둔 국가지만 평창 2018에서는 ‘노골드’ 수모를 겪었습니다. 노르웨이는 자국의 신성인 24살의 월드 챔피언 얄 마그누스 리베르가 이번 시즌 독일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리베르는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2개의 금메달과 2개의 은메달을 거머쥐며 지난 시즌 게이거와 와타베 아키토를 누르고종합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의 리베르지만 엘리트 레벨의 경험으로 무장한 그를 이번 시즌에 대적하려면 여러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와타베는 동계올림픽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 중 한 명이기에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베이징 2022의 라지힐 개인전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단체전에서는 이 종목의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두 나라, 독일과 노르웨이가 왕좌를 놓고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종합 메달 수를 놓고 보면 노르웨이가 우세하지만 지난 시즌과 평창 2018의 단체전 성적을 따진다면 그들의 라이벌인 독일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입니다. 노르웨이는 초신성 리베르를 앞세워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격파 시키려고 할 것입니다.
또한, 단체전에서는 전통적으로 오스트리아와 일본이 강세를 보이는 것도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게러티-모츠 와 한센에 ‘이목집중’
2020-21시즌 개최된 사상 첫 여자부 월드컵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화려한 스키 기술과 점프를 선보였습니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부 경기는 열리지 않지만, 월드컵과 세계선수권에서 짜릿한 경기들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타라 게러티-모츠는 가장 뛰어난 노르딕복합 선수들 중 한 명으로, 지난 2년간 그녀의 활약상은 눈부실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게러티-모츠는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키점프의 국제 대회에도 출전을 하고 있지만, 노르딕복합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노르딕복합 월드컵 초대 챔피언으로서 새 시즌에 지켜봐야 할 선수임에 틀림없습니다.
10대 돌풍의 주역인 노르웨이의 귀다 베스트볼 한센은 팀 동료 마리 레이난 룬드, 마르테 레이난 룬드를 누르고 2021년 독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의 우승을 차지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노르웨이의 삼인방은 이번 시즌 첫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게러티-모츠와 열띤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1-22 시즌 노르딕복합 일정
- 2021년 11월 25일~28일: 월드컵 - 루카, 핀란드
- 2021년 12월 2일~5일: 월드컵 - 릴레함메르, 노르웨이
- 2021년 12월 10일~12일: 월드컵 - 오테페, 에스토니아
- 2021년 12월 16일~19일: 월드컵 - 람사우, 오스트리아
- 2021년 12월 18일~19일: 컨티넨탈 컵 – 루카, 핀란드
- 2022년 1월 6일~9일: 월드컵 - 발 디 피엠메, 이탈리아
- 2022년 1월 14일~16일: 월드컵 – 클링엔탈, 독일
- 2022년 1월 21일 ~23일: 월드컵 – 플라니차, 슬로베니아
- 2022년 1월 27일~30일: 월드컵 – 제펠트, 오스트리아
- 2022년 2월 5일 ~17일: 베이징 2022 동계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