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중 볼만한 올림픽 영화 탑10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도쿄 2020은 지루함을 달래고 올림픽 레벨의 동기 부여를 시켜 줄 탑10 스포츠 영화를 한 번 뽑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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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Getty Images)

아이 엠 볼트 (I Am Bolt, 2016)

상영 리스트를 짤 때는 살아있는 전설부터 시작하는 게 맞겠죠. “아이 엠 볼트”는 자메이카의 스프린터이자 세계 기록 보유자, 그리고 올림픽 금메달 8개에 빛나는 우사인 “라이트닝” 볼트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2015 베이징 세계선수권부터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하는 우사인 볼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는데요,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우사인 볼트다운 승리의 결말이지만, 그 승리 뒤에 있었던 수많은 역경들과 그것을 이겨낸 위대한 선수의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랄 것입니다.

자펠롭 (Jappeloup, 2013)

승마 장애물 경기를 긴장감 넘치는 영화로 찍을 수 있을까요? 프랑스의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프로 수준의 기수인 기욤 까네는 2013년, 영화 자펠롭에서 그걸 해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올림픽 챔피언이 되기에는 너무 작고 고집이 세다고 여겨졌던 한 말이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로, 인상적인 슬로우 모션 장면들의 사용과 드라마틱한 편집으로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까지의 여정을 담아냈습니다.

골든 제네레이션 (The Golden Generation, 2018)

아카데미상 수상자 후안 호세 캄파넬라 감독의 골든 제네레이션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한 마누 지노빌리 시대 아르헨티나 농구 대표팀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영화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위기 속에서 이들이 유스 시절부터 보여준 활약과 2002 FIBA 세계선수권에서 미국을 상대로 거둔 승리, 그리고 2004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을 꺾고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는 최고의 순간까지가 담겨 있으며 이 영화는 아래 링크로 무료 감상이 가능합니다.

불의 전차 (Chariots of Fire, 1981)

다음 영화는 진정한 올림픽 클래식입니다. 1982년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불의 전차는 1924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던 두 명의 선수, 에릭 린델과 해롤드 애이브럼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영화는 종교와 품위, 명예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관객들은 주인공들의 올림픽 여정과 그 이후 이야기들을 따라가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도 스포츠 영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 중 하나를 만들어낸 멋진 음악은 아마 들어보셨을 겁니다.

달려라 밀카 달려 (Run Milkha Run, 2013)

올림픽 영화 여행의 다음 행선지는 발리우드입니다. 영화 ‘달려라 밀카 달려’는 인도의 전설적인 육상선수 밀카 싱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로, 주인공 밀카가 내전과 가족의 죽음, 난민 생활 등의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인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인 중 한 명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레이스(Race, 2016)

제시 오언스는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육상에서 거둔 승리들뿐만 아니라 그의 활약이 사회에 미친 중요성 때문이죠. 인종차별적인 미국과 나치즘의 영향이 커지고 있는 유럽이라는 역사적 환경 속에서, 레이스는 제시 오언스가 편견을 어떻게 넘어섰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 (Asterix At The Olympic Games, 2008)

볼트도, 바일스도 아닙니다. 진정한 올림픽 영웅은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스테릭스죠. 올림픽을 주제로 한 가볍고 재미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아스테릭스가 고대 아테네에서 벌이는 모험을 놓치지 마세요.

자유를 향한 질주 (Free to Run, 2016)

자유를 향한 질주는 ‘달리기’의 역사를 그린 영화입니다. 달리기가 트랙 위에서 경쟁하는 엘리트 남성 선수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시대부터 1960년대를 거쳐오며 성장하고 자유의 상징으로까지 변화하는 ‘달리기’의 모습을 보여주죠.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여성 해방 운동에서 달리기가 한 역할로, 이는 1984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최초의 여자 마라톤 우승을 거둔 조앤 베노잇의 감동적인 순간으로도 대표됩니다.

(2017 Getty Images)

당갈 (Dangal, 2016)

인도는 어떻게 올림픽 레슬링의 명가가 되었을까요? 영화, 당갈이 여기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레슬링이 남성만의 스포츠였던 인도에서 위대한 일을 해낸 기타와 바비타 포가트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요. 아버지의 반대와 힘든 훈련, 외부의 역경 등 포가트 자매들이 영광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그것을 뛰어넘어 결국 최고의 레슬링 가족이 되는 과정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테오필로 스테벤손과 쿠바 복싱의 전설 (The People’s Fighters, 2018)

다음 영화는 테오필로 스테벤손의 혁명적인 복싱 실험과 쿠바의 올림픽 성공 스토리에 관한 것입니다. 쿠바는 인구 1100만명의 나라이지만, 지난 50년간 가장 많은 올림픽 복싱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해왔습니다. 올림픽 채널 다큐멘터리로 이런 성공의 비밀을 만나보시죠. Tokyo2020.org에서 지금 바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보너스 트랙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동안 올림픽 영화를 더 보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보너스트랙 리스트도 참조해 주세요.

The Athlete (2009)

1960 로마 올림픽과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역대 최초의 마라톤 2연패를 달성한 에티오피아의 유명 마라톤 선수, 아베베 비킬라의 이야기입니다. 

Freedom's Fury (2016)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헝가리 사람들을 상징하는 경기로 역사에 남은 1956 하계 올림픽 수구 준결승 헝가리 대 구소련의 경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Gun to Tape (2012)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한 장거리 주자, 데이빗 루디샤와 에드나 키플라가트를 따라가는 케냐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몬티 파이튼 올림픽 클립

나는 위의 영화들이 다 별로다. 그렇다면 언제나 몬티 파이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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