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2023 독일오픈: 한국 대표팀, 남녀 복식 동반 우승...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에 패해 준우승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남녀 복식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에이스 안세영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올해 들어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지만, 패했습니다.  

1 기사작성 2023년 3월 13일 | EJ Monic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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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mintonphoto / Courtesy of BWF)

대한민국 여자 단식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12일(현지시간) 2023 독일오픈 결승전에서 만난 '숙적'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0-2(11-21, 14-21)로 패했습니다.

안세영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지난해 3월 전영오픈부터 올 1월 말레이시아오픈 결승전까지 4연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이후 일주일 뒤에 열린 인도오픈 결승전에서 다섯 번째 경기만에 야마구치를 꺾었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안세영이 '퍼즐을 풀었다'라며 우승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패배로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은 6승 11패가 됐습니다.

한편,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집안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세계 10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김원호(삼성생명) 조가 서승재(국군체육부대)-강민혁(삼성생명) 조를 2-1(21-19, 18-21, 21-19)로 꺾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 조가 2022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김소영(인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를 준결승전에서 2-0(21-18, 21-18)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습니다. 백하나-이소희 조는 세계 2위인 일본의 마츠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상대로 2-0(21-19, 21-15)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김원호-정나은(화순군청) 조도 혼합 복식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결승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펑옌즈-황동핑 조에 0-2(4-21 15-21)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23 독일오픈은 3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뮐하임에서 열렸습니다. 이제 배드민턴 대표팀은 월드 투어 슈퍼 1000대회인 2023 전영오픈(3월14~19일)에 출전하기 위해 영국 버밍엄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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