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혼합 복식조의 파리 2024 출전권 획득 여부는?
한국 탁구 대표팀이 내달 3일부터 평창에서 개최되는 2023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파리 2024 탁구 종목 남녀 단체전과 혼합 복식 출전권이 1장씩 걸려 있는데요, 단체전의 경우 내년에 열리는 부산 세계선수권에서 8강 안에 들기만 해도 본선에 출전할 수 있기에 우승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지만, 개인 혼합 복식에서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이번에 혼합 복식에서 파리행 티켓을 획득하면 따로 아시아 지역 예선을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평창에서 개최되는 이번 아시아선수권에는 현 혼합 복식 랭킹 1위인 중화인민공화국의 왕추친-쑨잉샤 조가 엔트리에서 빠져있기에 한국의 복식조로 나서는 임종훈-신유빈, 장우진-전지희에게는 기회입니다.
물론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탁구 천재 복식조인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도 버티고 있고, 그 전에 한국에서도 2개 조가 나서기에 내부 경쟁까지 생각하면 우승까지의 길이 상당히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림픽 혼합 복식 티켓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당 단 1장만 부여됩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한국 탁구 미래의 주역 총출동! 신유빈, 오준성에 쏟아지는 관심
지난달 31일 엔트리를 마감한 이번 대회에는 총 23개국에서 남자부 93명, 여자부 83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남녀 세계랭킹 톱10 대부분이 아시아 선수들이기에 세계 랭커들이 모두 모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랭킹 1~3위에 올라있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판젠동, 왕추친, 마롱, 그리고 랭킹 4위인 일본의 하리모토 토모카즈가 엔트리 등록을 마쳤습니다.
여자부는 랭킹 1~6위가 모두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들로 포진되어 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각 국가에서 성별당 최대 5명까지만 출전할 수 있기에 세계 6위인 치안티안이를 제외하고 1~5위 선수들을 모두 평창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별들이 모두 한데 모이는 가운데, 홈그라운드를 빛낼 선수들도 주목해 봐야겠죠!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세계랭킹 9위에 자리 잡은 한국 내 톱랭커 신유빈의 출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습니다.
지난 2021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아시아선수권에 두 번째로 나서는 신유빈은 지난 대회에서 파트너 전지희와 함께 출격한 복식에서 금메달, 단식과 단체전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이미 빼어난 실력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2021년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세계 최강'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단이 빠진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도쿄 2020에서 '삐약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는 올해 신들린 탁구를 선보이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에서 단복식 2관왕을 3차례나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에서는 한국 선수로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유빈이 이번 대회에서는 홈팬들 앞에서 어떤 성과를 이뤄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남자부에서는 한국 내 톱랭커, 세계 8위 장우진뿐만 아니라 한국 탁구의 미래로 불리는 탁구 천재 오준성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준성은 2008 베이징 올림픽 탁구 단체전 동메달과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오상은 미래에셋증권 감독의 아들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탔는데요, 부모님의 탁구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범상치 않은 실력으로 당당하게 아시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파견 국가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이번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탁구 미래의 주인공들인 이들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2023 아시아탁구선수권: 한국 선수단
- 남자 단식(5명): 안재현, 임종훈(이상 한국거래소), 장우진, 오준성(이상 미래에셋증권),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 여자 단식(5명):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
- 남자 복식(2개 조): 장우진-임종훈, 안재현-박강현
- 여자 복식(2개 조): 전지희-신유빈, 이은혜-양하은
- 혼합 복식(2개 조): 임종훈-신유빈, 장우진-전지희
2023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전 경기 일정
단체전 대진표 추첨은 9월 2일(토) 진행됩니다.
(개인전 대진표 추첨 일정은 대표자회의에서 결정)
9월 3일 일요일
- 10:00-12:00 남녀 단체전 그룹 예선 1라운드
- 14:00-16:00 남녀 단체전 그룹 예선 2라운드
- 18:00-20:00 남녀 단체전 그룹 예선 3라운드
9월 4일 월요일
- 10:00-12:00 여자 단체전 8강
- 12:00-14:00 남자 단체전 8강
- 15:00-17:00 여자 단체전 8강
- 17:00-19:00 남자 단체전 8강
9월 5일 화요일
- 10:00-14:00 여자 단체전 준결승
- 16:30-17:00 혼합 복식 64강, 여자 복식 64강
- 17:00-18:00 혼합 복식 32강
- 19:00-21:30 여자 단체전 결승
9월 6일 수요일
- 10:00-14:00 남자 단체전 준결승
- 15:00-15:30 혼합 복식 16강
- 15:45-16:45 여자 단식 128강
- 16:45-17:15 남자 복식 64강
- 17:30-18:00 혼합 복식 8강
- 19:00-21:30 남자 단체전 결승
9월 7일 목요일
- 10:00-11:00 남자 복식 32강
- 11:00-12:00 여자 복식 32강
- 12:00-14:00 남자 단식 128강
- 14:00-14:30 여자 복식 16강
- 14:30-15:00 남자 복식 16강
- 15:00-17:00 여자 단식 64강
- 18:00-19:00 혼합 복식 준결승
- 19:30-21:30 남자 단식 64강
9월 8일 금요일
- 10:00-11:20 여자 단식 32강
- 11:20-12:40 남자 단식 32강
- 14:00-14:40 여자 복식 8강
- 14:40-15:20 남자 복식 8강
- 15:20-16:40 여자 단식 16강
- 16:40-18:00 남자 단식 16강
- 18:30-19:50 여자 단식 8강
- 19:50-21:10 남자 단식 8강
9월 9일 토요일
- 10:00-11:20 남자 복식 준결승
- 11:20-12:40 여자 단식 준결승
- 15:00-15:45 혼합 복식 결승
- 16:00-16:45 남자 복식 결승
- 17:00-17:45 여자 단식 결승
9월 10일 일요일
- 10:00-11:20 여자 복식 준결승
- 11:20-12:40 남자 단식 준결승
- 15:00-15:45 여자 복식 결승
- 16:00-16:45 남자 단식 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