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23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2일차: 에이스 최민정, "여러 선수와 경쟁해왔기에, 쉬자너 스휠팅도 그중 한 명" [일문일답] 

대한민국 남녀 에이스 박지원과 최민정이 11일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1500m 시상식을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습니다. 

3 기사작성 2023년 3월 11일 | EJ Monica Kim
사진5. KB금융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_단체사진_230307_최민정
(대한빙상경기연맹)

일문일답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박지원

Q. 경기 소감은?

"일단 오늘 자신 있었고, 생각한 대로 경기가 잘 풀려서 지금까지 노력한 거에 대한 보상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내일까지도 신경 써서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리면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초반부터 계속 선두를 유지했고, 중간에 뒤처지자마자 계속 해서 선두로 나선 전략을 선택한 이유는?

"생각이 많았어요. 경기 전에 어떻게 하는 게 옳은 선택인가. 그런데 그냥 답은 '내가 제일 잘하는 게 무엇일까'였죠. 그래서 제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레이스가 무엇인지 생각을 하고, 올 시즌 제가 제일 잘했던 게 그거였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 전략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Q. 2020년 개최 취소로 인해 3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소감은?

"저는 2020년 세계선수권이 취소돼서, 이 세계선수권이 2023년 대회가 아니라 2020년 세계선수권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했고요, 2020년에 세계선수권이 했다면,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도 있었겠지만, 3년 동안 더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깐, 팬분들 덕분에 환호 소리 엄청나게 컸습니다."

Q.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과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은?

"저는 경기에서 특정 선수를 생각하고 경기를 한다면 그 레이스를 망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대일 경기가 아니고, 다수와 함께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을 염두하고 하다가 오히려 제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고민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 최민정

Q. 경기 소감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는데, 경기 운영하는 과정에서 약간 실수가 있어서, 조금 아쉬운 성적을 얻게 되었는데 그래도 제가 준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 없이 경기했다고 생각하고, 남은 종목도 잘 준비해서, 다른 한국 선수들이랑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Q. 원래 생각했던 경기 운영은?

"위치 선정은 괜찮았는데, 나머지 3~4바퀴 정도 남았을 때 간격을 조절하거나 추월하는 과정에서 약간 부딪힘 있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땐, 속도가 모자라지 않고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고 판단했었는데, 쉬자너 선수하고 충돌이 생기면서 살짝 밀려서 거기서 약간 실수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Q.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쉬자너 스휠팅과의 라이벌 관계에 대한 생각은?

"지금 제가 2014/15 시즌부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시즌 빼고 계속 대표팀 생활을 하면서 특정 선수 상관없이 모든 선수하고 다양하게 계속 경쟁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쉬자너 선수도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계속 경쟁해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해요. 매 시즌 또 잘 타는 선수가 바뀌기 때문에 그런 변화에 대회서 많이 생각하고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거 같아요."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여자 1500m

금🥇: 쉬자너 스휠팅(NED) - 2:31.349
은🥈: 최민정(KOR) - 2:31.448
동🥉: 킴 부탱(CAN) - 2:31.575

2023 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남자 1500m

금🥇: 박지원(KOR) - 2:17.792
은🥈: 피에트로 시겔(ITA) - 2:17.898
동🥉: 파스칼 디옹(CAN) - 2:17.98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