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대표팀 토너먼트 결과 모아보기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종목에서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여기서 확인하세요.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을 차례로 물리치고 E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한국이 파죽지세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4 기사작성 Olympics.com
 Lee Kangin of Team Korea men's football
(2023 Getty Images)

준결승전: 한국 2-1 우즈베키스탄

수요일 (10월 4일) 저녁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까다로운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황선홍 감독은 기존의 진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강인, 정우영, 홍현석, 이한범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한국은 전반 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엄원상이 문전으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정우영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는데요,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엄원상에게 띄워준 홍현석의 감각적인 패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반 26분 우즈베키스탄의 주장 자수르베크 잘롤리디노프가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1-1 동점이 됐습니다.

전반 38분에는 문전 혼전 중에 우즈벡 진영 깊숙히 침투한 정우영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면서 대회 7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후반전 들어 더욱 거세진 한국의 압박을 거친 태클로 막아내던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9분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조영욱의 중앙 돌파를 저지하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10명이 뛰게 됐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일방적인 흐름을 이어간 한국은 조영욱과 홍현석을 교체하면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우즈벡의 끈질긴 추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오후 샤오샨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서 홍콩 차이나를 4-0으로 꺾은 일본과 토요일 저녁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준결승전 한국 라인업 (4-4-2)

이광연 - 설영우,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 - 정우영, 홍현석, 백승호, 엄원상 - 이강인, 조영욱

8강전: 한국 2-0 중화인민공화국

일요일 (10월 1일) 저녁 항저우 황룽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한국이 개최국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나흘 전 16강전에 나섰던 선발 라인업에서 무려 7명을 교체했는데요, 핵심 선수인 정우영과 이강인이 벤치에서 대기한 가운데 송민규와 고영준이 공격진에 포함됐습니다.

한국은 경기 초반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와 중국의 거친 경기 운영에 당황한 듯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답답했던 경기의 흐름이 바뀐 것은 전반 18분,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홍현석이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면서 한국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전반 35분에는 조영욱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으로 침투하던 송민규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받아넣으면서 2-0이 됐습니다.

후반전 들어 중국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18분 이강인, 엄원상, 정우영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지만, 중국의 밀집 수비와 거친 태클에 가로막히면서 활로를 뚫지 못했습니다.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경기 막바지에는 상대 공격수와 경합 중에 부상을 당한 풀백 박규현이 설영우와 교체되기도 했지만, 끝까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간 한국이 결국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물리치고 올라온 우즈베키스탄과 수요일 저녁에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8강전 한국 라인업 (4-4-2)

이광연 -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 - 송민규, 홍현석, 백승호, 안재준 - 고영준, 조영욱

16강전: 한국 5-1 키르기즈공화국

9월 27일 수요일 저녁 중화인민공화국 저장성 진화시 스포츠 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항저우 2022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한국이 키르기즈공화국을 5-1로 꺾고 8강에 올랐습니다.

한국은 전반 11분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를 주장 백승호가 마무리하면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곧바로 정우영이 깔끔한 헤더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갔습니다.

반격에 나선 키르기즈는 전반 28분 한국의 수비 실수를 틈타 막사트 알리굴로프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후반전 들어 정우영의 페널티킥과 조영욱의 추가골로 4-1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습니다.

경기 종료 5분 전 홍현석이 한 골을 추가하면서 대승을 거둔 한국은 같은 날 카타르를 1-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중화인민공화국과 일요일 저녁 8강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16강전 한국 라인업 (4-4-2)

이광연 - 설영우, 박진섭, 김태현, 황재원 - 정우영, 정호연, 백승호, 엄원상 - 이강인, 박재용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일정 및 결과

모든 시간은 한국 시간 (현지 사정에 따라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전 축구 경기 일정을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남자부

조별 리그 (E조)

  • 9월 19일 (화) 20:30 한국 9-0 쿠웨이트
  • 9월 21일 (목) 20:30 한국 4-0 태국
  • 9월 24일 (일) 20:30 한국 3-0 바레인

16강전

  • 9월 27일 (수) 20:30 한국 5-1 키르기즈공화국

8강전

  • 10월 1일 (일) 21:00 한국 2-0 중화인민공화국

준결승전

  • 10월 4일 (수) 21:00 한국 2-1 우즈베키스탄

결승전

  • 10월 7일 (토) 21:00 한국 - 일본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선수단

남자부

  • 골키퍼: 이광연(강원FC)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 김정훈(전북현대)
  • 수비수: 설영우(울산현대) 박규현(디나모드레스덴, 독일) 이재익(서울이랜드) 이한범(FC서울) 박진섭(전북현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아이파크)
  • 미드필더: 정호연(광주FC) 홍현석(KAA헨트, 벨기에)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독일) 고영준(포항스틸러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프랑스) 엄원상(울산현대) 조영욱(김천상무)
  • 공격수: 박재용(FC안양) 안재준(부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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