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사 리: "제가 바라던 건 단지 올림픽 출전이었어요"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여자 체조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수니사 리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 없던 타이틀을 획득한 순간을 돌아봤습니다.

Scott Bregman 기자
촬영 2022 Getty Images

미국 체조선수 수니사 리는 지난 여름 도쿄 2020 올림픽에서 모두가 가장 탐내던 올림픽 타이틀이었던 여자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한 후, 그녀의 삶은 하루 아침에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전혀 기대치 않았던 일이었죠.

그녀는 Olympics.com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었어요... 올림픽에서 우승할 거라곤 생각도 해본 적 없었어요"라고 말했고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제가 바라는 건 올림픽에 나가는 거였어요, 올림픽에 출전하기만을 바랐죠. 저는 결과 명성이나 돈, 인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항상 저의 가장 큰 꿈이었죠.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어요."

수니사 리의 꿈은 2021년 6월 전미선수권에서 현실이 되었습니다. 수니사는 이틀 동안 열린 경기에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미국 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순간이 "현실같지 않고 감동적"이었지만,진정한 올림피언이 됐다고 생각했을 때는 대표팀에 발탁된 지 몇 주가 지난 후, 훈련 캠프에서 도쿄 선수촌로 이동하던 도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수니사 리는 "물 속에서 올림픽 오륜을 보았을 때, 저는 정말 감동적이었고, 울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 때엔 이런 느낌이었어요. '내가 진짜 지금 올림픽에 있잖아. 말도 안돼'."

개인종합 금메달을 향한 긴 여정

그러나 올림픽에서의 성공은 또 다른 얘기였습니다.

2년 전, 수니사 리는 전미선수권에서 시몬 바일스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니어 유망주에서 성공적인 시니어 선수로 거듭났습니다. 그녀는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금, 이단평행봉 동, 마루운동 은 등 총 세 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올림픽 연기는 수니사 리에게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부상을 이겨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까운 친척이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견뎌냈고, 2021년 전미선수권에서 다시 한 번 바일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수니사 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처음으로 미국 올림픽 대표팀 명단 발표당시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었을 때, 지나온 긴 여정이 떠올랐습니다.

그녀는 전미선수권 2일차 경기에서 바일스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종합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일스는 2일 개인종합 합계 순위를 기반으로 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수니사 리는 "1년 내내 (바일스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했습니다. 그래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건 평범한 일을 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우승하는 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일스가 정신건강을 우선 생각하겠다며 여자 단체전 결승을 앞두고 기권했습니다. 개인종합 결승전을 마친 며칠 후 수니사 리도 동요했습니다.

그녀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절망적이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여전히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되리라고 생각조차 해본 적 없어요... 올림픽에서 우승할거라고 말이에요"라고 말하며 인정했습니다.

"제 자신을 너무 저평가 했다고 생각해요. 단 한 번도 '좋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우승할 수 있어'라고 해본 적이 없었죠."

그녀는 자신의 임무에 대해 더욱 집중했습니다: 바로 시즌 내내 지금까지 했오던 것들을 하고, 지나치게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수니사 리는 자신이 시상대에 서기엔 충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브라질의 헤베카 안드라지와 ROC의 안젤리나 멜니코바를 꺾고, 최근 올림픽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개인종합 결승전을 연출했습니다. 그녀는 대회 초반 도마에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어 이단평행봉에서 화려한 연기까지 연결시켰습니다. 수니사 리는 이단평행봉 경기로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그녀는 평균대 초반 요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루운동에서 빛나는 연기를 선보이며 금빛 퍼포먼스를 마무리했습니다.

"걸어나오는 데 너무 긴장이 됐어요. 미소를 지을 수도, 웃을 수도, 기뻐할 수도 없었어요. 그냥 울고만 싶었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수니사 리가 대회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점수를 받은 다음에 (제스 그라바) 코치님에게 말했던게 기억나요. 코치님은 '아직 울지마'라고 했고, 전 '맞아'라고 생각한 후, 다음 루틴을 기다려야 했죠."

그리고 그녀는 눈물을 쏟았습니다.

"연약하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수니사 리는타이틀을 염두에 둔 적이 없지만, 그라바 코치는 달랐습니다.

그년 "제가 제스 코치님에게 말할 때마다,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죠: '너는 올림픽에서 우승할 수 있어. 단지, 그런 식으로 네가 스스로를 믿지 않을 뿐이지.' 제가 우승했을 때, 코치님이 저를 안아주며, '우승할 줄 알았어. 내가 말했잖아'라고 하셨죠,"라고 말했습니다.

수니사 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계속된 의심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저는 너무 앞서가지 않았고, 저 자신에게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했을 때 과신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도쿄 올림픽 동안 바일스가 앞장서서 이끌어낸 (정신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담론에 힘입어, 수니사 리도 자신감이 생겼으며, 자신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돕기위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니사 리는 "바일스가 정신건강에 대해 포스팅을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는 (바일스에게서) 배우는 것 같아요. 정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특히 롤모델인 그녀를 존경하니까요. 저는 확실히 바일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만, 사람들은 대부분은 그 주제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정신건강에 관한 주제에 부정적이었기 때문이죠. 슬픈 일이에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정신건강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되요. 사람들도 정신건강 이슈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고, 모든 사람들이 겪는 일이기 때문에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기 때문에 제가 목소리를 높여야 되죠."

그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기 위해 인기 리얼리티 댄스 경연 프로그램인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분명히 외향적이고, 더 말하는 걸 좋아하게 됐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오번 대학교 체조팀 일원으로서 유서깊은 신입생 캠페인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일기(저널링)의 일부를 온라인에 공유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팔로잉하는 170만명의 팔로워에게 자신의 내면을 공개하는 건 결코 자연스럽거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녀는 그런 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니사 리는 "저에게 있어서 일상을 포스팅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죠. 제 약점은 분명히 저만 알고 싶은 일이니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이어서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실제로 가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잘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목소리를 내려고 하고, 이야기를 해보려고 노력하는거죠,"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를 즐기는 수니사 리

수니사 리의 여정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이뤄놓은 것들이 무엇을 가져다 줄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난해에 금메달을 목에 건 19살의 수니사 리는 올 여름 잃어버린 시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여러 활동들을 즐기는 일이죠.

그녀는 지금까지 휴가를 가본 적이 없기에, 처음으로 멕시코로 휴가도 떠났습니다.

수니사 리는 "저에게 공식적으로 첫 번째 휴가였죠." 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녀는 "항상 훈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휴가를 가도, 그때마다 저는 한 번도 같이 갈 수 없었어요. 항상 이곳에서 팀 동료들과 지내며, 훈련했기 때문에 갈 수 없었죠. 이번이 첫 번째 휴가고, 최대한 즐기려고 했어요."

그녀는 이번 여행을 통해 트레이드마크인 이단평행봉과 평균대 루틴을 연습하는 대신 스노쿨링을 하고 ATV(사륜형 이륜자동차)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이번 7월에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표팀 훈련 캠프에 참가했지만, 올해 엘리트 대회에 복귀 계획은 없습니다.

수니사 리는 "오번대학교에 복학해 대학부에 1년 더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지금 당장 훈련하고, 몸상태를 다시 끌어올리며, 즐겁게 기술을 구사하면, 제 여정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보려고요,"라고 말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대학 체조 말고는 어떤 것에도 전념하고 있지 않아요. 앞으로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니까요."

올림픽의 감동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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