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신유빈 조가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3 여자 복식 경기에 출전해 선전을 펼쳤으나 준결승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왕이디-쿠아이만 조와 맞붙어 2-3(11-7 4-11 8-11 11-3 13-15)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8강부터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들을 상대한 전지희-신유빈은 4개 대회를 연속으로 출전해야 했던 강행군에 체력적인 부담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6월부터 이어서 출전한 컨텐더 시리즈에서도 계속해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컨텐더 라고스 우승, 컨텐더 튀니스 3위, 컨텐더 자그레브 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렸으나 4대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지난 5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36년 만에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하며 은메달을 합작해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류블랴냐에서 열리고 있는 WTT 스타 컨텐더 대회는 이전 3주간 출전했던 3개 대회들보다 한 단계 위의 상급 대회로, 중화인민공화국 및 일본의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했습니다.
한편, 여자 단식에도 출전해 16강까지 살아 남았던 신유빈은 일본의 키하라 미유와의 접전 끝에 역전패 당하며 8강에는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여자 단식 주천희, 남자 단식 안재현, 남자 복식 안재현-임종훈 조도 모두 패하며 한국 선수단은 길었던 4주간의 국제 대회 투어를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