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커우 지구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결승전에서 스웨덴의 발터 발베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1세의 발베리는 모굴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평창 2018 우승선수 캐나다의 미카엘 킹스버리를 꺾고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월드컵에서 71회나 우승했던 킹스버리는 금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림픽 남자 모굴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 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어 벼랑끝 전술로 대회에 임하기로 유명한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발베리는 놀라운 속도로 레이스를 23.7초에 마쳤고, 점수는 83.23점을 획득했습니다. 속도가 킹스버리와 발베리의 승부를 가른 요인이었습니다. 캐나다는 평소와 같은 경기력, 에어리얼 동작과 턴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 심사위원에게 82.1점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스피드에서 25.02초로 밀렸습니다. 호리시마는 여러차례 실수를 범하며 81.48점을 획득했으나, 빠른 속도로 코스를 23.86초에 주파해 스피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은 예선전을 휩쓸었지만, 결승전에는 호리시마만 진출했습니다. 4년 전 동메달을 획득했던 다이치 하라는 메달을 노릴 기회를 잡지 못했고, 스기모토 코스케는 폴이 부러져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의 뱅자맹 카베는 79.22로 4위를 마크했고, 미국의 신예 쿠퍼 우드-토발로비치는 결승 진출에 기뻐했으나 6위(78.88점)에 머물렀습니다.
다음 프리스타일 경기는 여자 모굴로, 2월 6일 일요일 18:00(현지시각 KST -1)에 열립니다.
최종결과 –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1 발터 발베리(스웨덴) 83.2
2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 82.13
3 호리시마 이쿠마(일본) 8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