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베이징 2022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스웨덴의 닐스 판 데르 포엘이 12분 30초 74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재 10000m 세계 챔피언인 판 데르 포엘은 2021년 2월 14일 헤렌벤에서 자신이 수립했던 12분 32초 95의 세계 기록을 약 1년 만에 경신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베이징 2022 대회 5000m 종목에서도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는데요, 사라예보 1984 대회에서 토마스 구스타프손이 스웨덴의 첫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무려 38년 만의 경사였습니다.
네덜란드의 파트릭 로에스트는 5일 전 5000m 종목에서 2위에 오른 데 이어 10000m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평창 2018 대회에서 1500m 은메달과 팀추월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평소에는 아버지의 농장에서 일을 돕고 있는 농부라고 합니다.
예상을 뒤엎고 시상대에 오른 이탈리아의 다비데 기오토는 앞서 열린 5000m 경기에서 8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이었던 평창 무대에서는 10000m에서 12위를 기록했고 5000m에서는 19위에 그쳤습니다. 유니버시아드에서 수확한 금메달 두 개를 제외하면 주요 대회 개인전에서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종 순위
금메달: 닐스 판 데르 포엘 (스웨덴) 12:30.74
은메달: 파트릭 로에스트 (네덜란드) 12:44.59
동메달: 다비데 기오토 (이탈리아) 12:4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