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베이징 2022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 3차 시기에서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프스키-시노트가 92.8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사도프스키-시노트는 지난 1차 시기에서 84.51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2차 시기에서 28.15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마지막 시기에서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로써 사도프스키-시노트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가 됐습니다. 뉴질랜드는 지난 알베르빌 1992 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후 평창 2018 대회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네 번째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어젯밤에 [금메달에 대해서] 생각해보긴 했어요. 제대로 연기를 펼쳐서 금메달을 따면 어떻게 될까 하고요.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아요. 지난 4년 동안 제 스노보드 실력이 늘었다는 걸 인정받아서 뿌듯하고, 제가 뉴질랜드 사람으로서 전세계에 우리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게 너무 자랑스러워요."
미국의 줄리아 마리노는 2차 시기에서 87.68점을 거두며 선두에 나섰지만 오늘 경기 막바지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고, 동메달은 3차 시기에서 84.15점을 얻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테스 코디가 차지했습니다.
한편, 슬로프스타일 종목이 도입된 소치 2014 대회와 평창 2018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국의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2관왕 제이미 앤더슨은 3차 시기에서 36.88점으로 8위에 오르며 전체 순위 9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최종 순위
- 조이 사도프스키-시노트 (뉴질랜드) - 92.88
- 줄리아 마리노 (미국) - 87.68
- 테스 코디 (오스트레일리아) - 8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