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맥스 패럿**이 3차 시기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기의 90.96점으로 이번 대회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유일하게 90점 대를 기록하며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패럿은 올림픽 데뷔 무대였던 소치 2014 슬로프스타일에서 최종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사실 그는 2019년 암 진단을 받았고, 베이징 2022 대회는 이를 극복하고 나선 올림픽 무대이기에, 그에게 이번 금메달뿐만 아니라 모든것이 특별하다고 전했습니다.
"(암투병은) 저를 더 나은 스노보드 선수가 될 수 있게 해줬어요. 또한, 저는 현재 매일 감사하려고 해요. 아침에 눈을 뜨면 작은 것부터 저의 스노보드에 열정까지요. 하루 종일 항상 웃으려고 해서 이런 좋은 결과도 따라왔나 봐요. 정말 놀라워요." (맥스 패럿)
그리고 2월 7일 오늘 겐팅 스노파크에서는 금메달만큼 빛나는 은메달 주역이 탄생했습니다. 수이밍(88.70)이 자신의 조국이자 개최국 중화인민공화국에 사상 첫 슬로프스타일 올림픽 메달을 안겼습니다. 2004년생인 쑤이밍은 지난 12월 미국 스팀보트 스프링에서 열린 2021/22 월드컵 대회 빅에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중국 선수로서 이 종목 사상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 가장 큰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그는 베이징이 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던 2014년부터 스노보드에 전념해왔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뜻깊은 날이에요. 굉장히 특별해요. 여기 계신 모든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신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가장 중요한 건 저의 우상인 마크 맥모리스와 맥스 (패럿)와 함께 시상대에 오른다는 사실이에요. 제 가족, 친구 등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조국을 대표하는 것보다 기쁜일은 없는 것 같아요." (수이밍)
마지막으로 동메달은 패럿의 팀 동료이자 캐나다의 간판스타 마크 맥모리스(88.53)가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맥모리스는 소치 2014와 평창 2018에 이어서 세 대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평창 2018 금메달리스트 **레드 제라드**는 2차 시기를 3위로 마친 뒤, 안정적으로 메달권에 드는듯 했지만, 1,2차 시기에 선보이지 않았던 기술로 승부수를 띄운 맥모리스에게 역전을 당하며 최종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종 점수
- 맥스 패럿 (캐나다) 90.96
- 쑤이밍 (중국) 88.70
- 마크 맥모리슨(캐나다) 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