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셨나요? 화려한 개인기, 엄청난 점프, 그리고 뜻밖의 사고까지 - 베이징 2022 대회의 박진감 넘치는 스노보드 경기 일정을 알아보세요.
스노보드는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개최되는 15개의 종목 중 하나이며, 2월 5일 토요일부터 2월 15일 화요일까지 경기가 펼쳐집니다.
남녀 부문에서 각각 119명의 선수들이 메달이 걸린 11개의 세부종목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올림픽에서 스노보드가 자리잡은 지 24년이 지났지만, 베이징 2022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혼성 종목이 도입됩니다: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평창 2018 대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던 빅에어 종목도 스노보드 프로그램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경기 일정과 함께, 액션을 즐기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알아보세요.
베이징 2022 대회의 스노보드 종목과 경기
평행 대회전: 두 선수가 평행한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경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스노보드 크로스: 네 명의 선수가 내리막 코스에서 경주하며 (점프와 회전 구간으로 이뤄진 BMX와 모터크로스 트랙과 유사) 3위 안에 들어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슬로프스타일: 슬로프스타일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특별히 제작된 코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레일과 점프대를 활용해 다양한 동작을 연기합니다.
빅에어: 단 한 번의 점프에 모든 걸 보여줘야 하는 시합.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매번 가장 화려하고도 가장 어려운 동작을 시도하게 됩니다.
하프파이프: 선수들은 알파벳 U처럼 생긴 코스에서 경연을 펼치는데요, 양쪽 벽의 높이는 6.7미터에 달합니다. 하프파이프 코스를 타고 내려오면서 벽의 경사면을 활용해 다양한 동작을 연기합니다.
베이징 2022 대회에서 주목할 스노보드 스타
평행 대회전:
여자 부문에서는 체코의 스노보더 에스테르 레데츠카가 올림픽 타이틀 방어에 나서며, 지난 대회 알파인 스키 슈퍼G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하려고 합니다. 그의 강력한 경쟁상대는 평창 2018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라모나 테레시아 호프마이스터입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대한민국의 이상호가 남자 부문의 우승후보이지만, ROC의 드미트리 로기노프,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프로메거도 강력한 도전자들입니다.
스노보드 크로스:
여자 부문에서는 체코의 에바 삼코바를 주목하세요.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해본 선수이니까요. 그는 소치 2014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평창 2018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그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의 미켈라 모이올리가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영국 출신의 세계 챔피언 샬롯 뱅크스와 오스트레일리아의 벨 브록호프 역시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 부문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알레산드로 해메를레가 지난 3시즌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는 강력한 우승후보이지만 캐나다의 엘리오 그롱댕과 오스트리아의 야코브 두세크 역시 주목할 선수들입니다.
새로 도입된 혼성 단체 경기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해당 종목에서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슬로프스타일/빅에어:
스노보드 선수들은 종목을 가리지 않고 두 가지 경기에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한 선수가 시상대에 두 번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자 종목에서는 현재 올림픽 빅에어 챔피언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여자 선수인 안나 가서를 주목하세요.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에서 슬로프스타일 우승을 노리고 있는 그녀의 경쟁자는 바로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2관왕 제이미 앤더슨입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멋진 플레이를 펼치는, 다재다능한 선수죠.
앤더슨은 2021년 FIS 세계 선수권대회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 2위에 올랐는데요, 우승자는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프스키-시노트였습니다.
조이 사도프스키-시노트는 2월 5일 열린 예선전을 최종 점수 86.75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가서와 앤더슨은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리며 결승전에 안착했습니다.
남자 부문에서는 현재 슬로프스타일 세계 챔피언이자 지난 대회 빅에어 동메달리스트인 마르쿠스 클레벨란이 금메달을 노립니다. 캐나다 대표팀에는 재능있는 거물급 선수들이 수두룩한데요, 현재 빅에어 챔피언 세바스티앙 투탕, 올림픽에서 두 번의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을 차지한 마크 맥모리스, 평창 2018 대회 슬로프스타일 은메달리스트 맥스 패럿 등이 있습니다.
스노보드의 강호 미국 대표팀의 올림픽 챔피언 레드 제라드와, 로잔 2020 청소년 올림픽 슬로프스타일 챔피언 더스티 헨릭슨도 빼놓을 수 없죠.
하프파이프:
여자 부문에서는, 현재 올림픽 챔피언 클로이 김이 다시 한 번 완벽한 시즌을 보내며 우승에 도전합니다. 그는 세계 챔피언이자 엑스 게임 챔피언으로서 당당하게 베이징에 입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 동료이자 세계 선수권대회 준우승자 매디 매스트로가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고, 중국의 차이 슈에통 (크리스털 글로브 9관왕), 평창 2018 대회 은메달리스트 류 지아유 역시 안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자 부문에서는 이야깃거리가 쏟아질 겁니다. 파이프의 제왕, 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숀 화이트가 다섯 번째 올림픽에 도전하지만, 평창 2018 대회 결승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준 이후 3년 동안 경쟁에서 벗어나 있었죠. 그동안 다양한 묘기가 개발되었고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차지한 히라노 아유무, 2021년 세계 챔피언 토츠카 유토, 로잔 2020 청소년 올림픽 챔피언 히라노 루카 사이에 벌어질 치열한 맞대결을 기대하세요.
베이징 2022 올림픽 스노보드 경기 일정
장소:
- 겐팅 스노파크
- 빅에어 서우강
날짜: 2월 5일 토요일 - 2월 15일 화요일
모든 시간은 중국표준시 (KST-1). 세부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월 5일 토요일
10:45 - 11:45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1차
11:47 - 12:47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2차
2월 6일 일요일
9:30 - 9:55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1차
9:57 - 10:22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2차
10:24 - 10:49 여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3차 - 메달 결정전
12:30 - 13:30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1차
13:32 - 14:32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2차
2월 7일 월요일
12:00 - 12:25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1차
12:27 - 12:52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2차
12:54 - 13:19 남자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결선 3차 - 메달 결정전
2월 8일 화요일
10:40 - 11:05 여자 평행 대회전 예선
11:07 - 11:32 남자 평행 대회전 예선
11:34 - 11:59 여자 평행 대회전 결선
12:01 - 12:26 남자 평행 대회전 결선
14:30 - 14:48 여자 평행 대회전 16강
14:48 - 15:06 남자 평행 대회전 16강
15:06 - 15:15 여자 평행 대회전 8강
15:15 - 15:24 남자 평행 대회전 8강
15:24 - 15:30 여자 평행 대회전 준결승
15:30 - 15:36 남자 평행 대회전 준결승
15:36 여자 평행 대회전 스몰 파이널 - 메달 결정전
15:43 남자 평행 대회전 스몰 파이널 - 메달 결정전
스몰 파이널에 이어, 여자 평행 대회전 빅 파이널 - 메달 결정전
스몰 파이널에 이어, 남자 평행 대회전 빅 파이널 - 메달 결정전
2월 9일 수요일
9:30 - 10:19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1차
10:21 - 11:10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2차
11:00 - 11:45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시드배정 1차
11:55 - 12:25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시드배정 2차
12:30 - 13:19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1차
13:21 - 14:10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예선 2차
14:30 - 15:04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16강
15:07 - 15:25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8강
15:28 - 15:38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
15:45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스몰 파이널
스몰 파이널에 이어,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빅 파이널 - 메달 결정전
2월 10일 목요일
9:30 - 9:55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1차
9:57 - 10:22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2차
10:24 - 10:49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3차 - 메달 결정전
11:15 - 12:00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시드배정 1차
12:10 - 12:40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시드배정 2차
14:00 - 14:34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16강
14:37 - 14:55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8강
14:58 - 15:08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
15:15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스몰 파이널
스몰 파이널에 이어,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빅 파이널 - 메달 결정전
2월 11일 금요일
9:30 - 9:55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1차
9:57 - 10:22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2차
10:24 - 10:49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승 3차 - 메달 결정전
2월 12일 토요일
10:00 - 10:24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8강
10:30 - 10:42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준결승
10:50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스몰 파이널
스몰 파이널에 이어, 혼성 단체 스노보드 크로스 빅 파이널 - 메달 결정전
2월 14일 월요일
9:30 - 10:14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1차
10:15 - 10:59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2차
11:00 - 11:45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3차 13:30 - 14:14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1차
14:15 - 14:59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2차
15:00 - 15:45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예선 3차
2월 15일 화요일
9:30 - 9:50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1차
9:52 - 10:12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2차
10:15 - 10:35 여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3차 - 메달 결정전
13:00 - 13:20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1차
13:22 - 13:42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2차
13:45 - 14:05 남자 스노보드 빅에어 결승 3차 - 메달 결정전
베이징 2022 대회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방법
스노보드에는 수많은 기술이 사용되며,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매길 때 눈여겨보는 핵심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연기의 폭과 난이도, 다양성, 솜씨, 발전성 등의 항목에서 평가를 받습니다. 슬로프스타일의 종합 점수는 묘기 60퍼센트, 전체적인 인상 40퍼센트로 이루어집니다.
빅에어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D-E-A-L로 요약되는 네 가지 요소로 평가됩니다: 난이도, 솜씨, 폭, 착지. 공중에서 묘기를 부린 후 안정적으로 착지하는 선수가, 착지할 때 균형을 잡느라 손으로 땅을 짚는 선수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는 거죠.
솔트레이크 2002 대회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켈리 클라크는 베이징 2022 대회 하프파이프 종목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과거의 올림픽에서는 숀 화이트 같은 스타들이 마지막 시도에서 엄청난 묘기를 부리며 승리를 거두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클라크는 생각합니다.
"지금은 경기 수준이 높아져서 한 가지 묘기만으로는 이길 수 없을 거예요. 폭넓은 연기와 기술적인 묘기를 모두 갖춰야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 올해 스노보드 경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 켈리 클라크, Olympics.com 인터뷰
여자 스노보드는 지난 올림픽 대회 이후 발전을 거듭했는데요, 클라크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자 종목에서 정상급 선수들 세 명은 더블 코크를 여러 번 선보일 거예요." 더블 코크는 한 번의 회전에 거꾸로 뒤집힌 자세를 두 번 보여주는 건데요, 이를 위해선 체공 시간이 더 길어야 합니다.
올림픽에서 두 개의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던 클라크는 여자 종목에서도 스위치 라이딩을 더 자주 볼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합니다. 스위치란 뒷발을 앞으로 향하게 해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로 보드를 타는 걸 의미합니다. 어려운 자세를 유지한 채로 묘기를 성공시키면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죠.
남자 종목에서는 "누가 더 진보한 기술을 사용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클라크는 말합니다. 팬들은 중계 방송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 코크 1440이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될 텐데요, 그건 하프파이프의 벽면 위에서 몸을 비틀며 세 번 공중제비를 돌면서 보드를 손으로 잡는 묘기입니다.
히라노 아유무가 지난 12월에 처음으로 트리플 코크를 성공시키며 역사를 썼는데요, 이번 베이징 대회를 통해 올림픽 무대에서 이 기술을 처음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자 종목에서는 선수들이 보여주는 엄청난 묘기들에 점수를 매기려면 전자계산기가 필요할 거예요." - 켈리 클라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