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장자커우 국립 크로스컨트리 센테에서 열린 남자 스키애슬론 경기에서 ROC의 알렉산더 볼슈노프가 1시간 16분 9초 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2위에 올랐고 작년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한 볼슈노프는 평창 2018 대회에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했기 때문에 남은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 밖에 없었습니다.
은메달을 차지한 데니스 스피초프는 평창 2018 대회에서 은메달 2개(볼슈노프와 팀 스프린트, 계주)와 15km 프리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현재 월드컵 종합 랭킹 7위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건 핀란드의 이보 니스카넨은 평창 2018 대회와 소치 2014 대회에서 각각 금메달을 하나씩 수확했던 올림픽 2관왕이며, 초등학교 시절 스키를 타고 통학을 했을 정도로 평생 겨울 스포츠와 함께 해온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한 가지 이변이 있었다면, 전통의 크로스컨트리 강호 노르웨이 출신 선수가 한 명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평창 2018 대회 3관왕 요하네스 회스플로트 클레보는 40위에 그쳤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 김민우와 정종원은 선두 그룹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는 바람에 경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최종 순위
- 알렉산더 볼슈노프 (ROC) - 1:16:09.8
- 데니스 스피초프 (ROC) - 1:17:20.8
- 이보 니스카넨 (핀란드) - 1:1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