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대회 9일차: 역사적인 금메달과 동메달

기사작성 Olympic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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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Woojin (KOR) archery men's individual
촬영 2024 Getty Images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9일차 경기에 나선 한국 대표팀이 다시 한 번 역사를 쓴 하루였습니다.

김우진이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임시현에 이어 파리 2024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한국이 양궁에 걸린 다섯 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모든 종목을 석권한 것은 혼성 단체전이 도입되기 전인 리우 2016 대회 이후 두 번째입니다.

준결승에서 김우진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 이우석은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를 가볍게 누르고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복싱에서는 여자 54kg급의 임애지가 천신만고 끝에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한국 여자 복서로는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습니다.

Olympics.com과 함께 8월 4일 일요일에 열린 파리 2024 대회 9일차 주요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파리 2024 대회 9일차: 팀 코리아 메달리스트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 🥇 김우진

동메달 🥉 이우석

여자 복싱 54kg

동메달 🥉 임애지

파리 2024 대회 9일차: 한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 결과

1.양궁 남자 개인전

김우진이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을 꺾고 이번 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엘리슨과 김우진은 4세트까지 서로 승점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5세트에서는 두사람 모두 30점 퍼펙트 세트를 만들어 승점을 나누어가졌는데요. 결국 한 발로 결정되는 연장 슛오프로 향한 두 사람. 김우진이 10점 안쪽, 그리고 앨리슨이 10점과 9점이 물리는 라인 바깥쪽에 물려들어가며, 단 4.9mm, 1센티미터도 안되는 차이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 여자 복싱

임애지가 복싱 여자 54kg 준결승전에서 튀르키예의 하티제 아크바스에게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지만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파리 2024 대회 여자 복싱은 3, 4위전이 없기 때문에, 준결승에 진출해 패하면 바로 동메달이 수여됩니다.

임예지가 획득한 동메달은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며, 2012 런던 올림픽 대회 한순철의 남자 60kg급 은메달 이후, 한국 선수가 12년 만에 획득한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3.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이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 오른 것은 애틀랜타 1996 대회에서 방수현이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28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어서 열린 준결승 두 번째 경기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이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중화인민공화국의 허빙자오가 안세영과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안세영이 이번 파리 2024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애틀랜타 1996 금메달리스트 방수현과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