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대회 13일차: 그랑 팔레에 울려퍼진 애국가
2024 파리 올림픽 대회 폐회식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8월 8일 목요일에도 메달 소식이 한국에 전해졌는데요, 한국은 파리 2024 대회에서 13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베이징 2008과 런던 2012에 이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그랑 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57kg급 결승전에서 김유진이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날 남자 5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태준에 이어 태권도에서 두 번째 메달을 조국에 안겼습니다.
여자 탁구 대표팀은 아레나 파리 쉬드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에 0-3으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스포츠클라이밍 여자부의 서채현은 준결승에서 8위에 오르며 간신히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결승전에 출전한 우하람은 11위에 그치면서 세 번째 도전에서도 메달을 놓쳤습니다.
Olympics.com과 함께 8월 8일 목요일에 열린 파리 2024 대회 13일차 주요 경기 결과를 확인해보세요.
파리 2024 대회 13일차: 팀 코리아 메달리스트
태권도 여자 57kg
금메달 🥇 김유진
파리 2024 대회 13일차: 한국 선수단의 주요 경기
1. 탁구 - 여자 단체전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레나 파리 쉬드 4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먼저 여자 복식의 신유빈-전지희 조가 중국의 첸멍-왕만위 조에 0-3으로 패했고, 이은혜가 세계 랭킹 1위 쑨잉샤를 맞아 선전했지만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는데요, 세 번째 경기에 나선 전지희도 왕만위에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2. 태권도 - 여자 57kg
김유진이 그랑 팔레에서 열린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인 이란의 나히드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라운드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고 한국 여자 선수로는 16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계 랭킹 12위인 김유진은 키야니찬데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을 전개했고, 1라운드가 끝나기 2초 전 몸통 공격으로 2점을 획득, 5-1 승리를 거뒀습니다. 키야니찬데보다 10cm 큰 키를 가진 183cm의 김유진은 2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머리 공격에 성공해 3점을 얻었고, 결국 몸통 공격을 연달아 성공해 9-0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최종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3. 스포츠클라이밍 - 여자 리드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에 참가한 서채현이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리드 준결승전에 나섰는데요, 볼더에서 다소 부진했던 서채현은 리드에서 72.1의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8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서채현은 이날 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얀야 간브렛, 모리 아이, 제시카 필츠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지점을 찍으면서 볼더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총점 116.3점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4. 다이빙 - 남자 3m 스프링보드
우하람이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2명 중 11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다이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우하람은 사상 첫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