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올림픽 다이빙: 결승 진출 우하람, 11위로 메달 획득 실패
우하람이 8월 8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상트르 아쿠아티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놓친 메달을 향해 스프링보드에서 높게 뛰어올랐지만, 12명 중 11위에 그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기록하며 한국 다이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온 우하람은 사상 첫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지만, 아쉽게도 기대했던 첫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습니다.
매우 아쉬운 얼굴로 기자들과 대면한 우하람은 말하던 도중 울컥한 듯, 말을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저조한 성적을 내서 매우 많이 아쉽고, 부족함을 많이 느꼈어요. 더 잘 보완해서 다음 올림픽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허리 부상에 대한 기자들의 위로에도 그는 부상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없었다면 좋았겠지만, 모든 선수들이 통증을 안고 견뎌내면서 하기 때문에 이를 탓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메달은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기량이 떨어지는 것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우하람은 자신이 할 수 있을 때까지 올림픽에 계속 도전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습니다.
"다이빙에 대한 관심에 책임감을 느끼고, 그 응원속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제 도전이 끝날 때까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꼭 메달로 보답하고 싶습니다."
올해 초 한동안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에 시달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던 우하람의 팔목에는 '그냥 하자'라는 의지가 담긴 말이 씌여 있었습니다.
우하람은 준결승 직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지난해와 올해 초 있었던 부상으로 도쿄에서 선보였던 세 바퀴반 기술은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두 바퀴 반 난이도로 완벽하게 보여줄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모든 라운드를 깔끔한 실력으로 보여주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고난이도 기술 점수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4번째 순서로 시작한 우하람은 첫 라운드 71.40 시작해, 2라운드 139.40, 3라운드 185.0, 4라운드 258.50, 5라운드 321.50, 그리고 마지막 6라운드 총점 374.15로 총 12명의 결선자 가운데 11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모두 큰 이변 없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시에스이(543.60) 와 왕종위안(530.30)이, 동메달은 멕시코의 오스마르 올베라 이바라(500.40)가 획득했습니다.
파리 2024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 결과
금메달🥇 시에스이 (CHN)
은메달🥈 왕종위안 (CHN)
동메달🥉 오스마르 올베라 이바라 (M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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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우하람 (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