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에서 종합마술 개인전 올림픽 타이틀을 차지하며 역사를 만든 율리아 크라예프스키

독일의 율리아 크라예프스키는 마사 공원에서 열린 종합마술 개인전에서 역대 최초로 금메달을 딴 여성 기수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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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Getty Images)

아망드 드 브네빌을 타고 거의 무결점의 마지막 점프를 해낸 독일의 율리아 크라예프스키는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초의 개인 여자 기수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인 종합마술은 도쿄 1964부터 혼성 종목이 되었고, 세계 승마 선수권에서는 지난 네 번의 타이틀 중 세 번을 여자 기수가 가져갔었지만, 지금까지 올림픽종합마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여자 기수는 없었습니다.  

크라예프스키: "제 말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해낼 수 있어서 기쁘고, 이제는 안심이 돼요."

"저와 함께 여기까지 온 모두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20년 전에 첫 포니 유럽 타이틀을 따낸 뒤로 지금까지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여정이었습니다. 아주 드문경험이기도 하고요."

7월 30일과 8월 1일에 각각 마장마술과 크로스컨트리가 진행되었고, 모든 결과는 저녁에 열린 장애물 섹션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크라예프스키는 마장마술에서 25.20으로 전체 4위, 크로스컨트리를 치른 뒤에는 영국의 올리버 타운엔드 다음의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크라예프스키와 아르망 드 브네빌이 함께 장애물 개인 예선에 보여 준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앞두게 됩니다.

"마장마술 후에 여전히 5위라는게 놀라웠어요. 그보다는 좀 더 뒤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니까. 그때 장애물 코치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장애물)만 제대로 하면 메달을 딸 수 있어요."

크라예프스키에게 도쿄 2020까지 오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슬프게도 2021년의 시작과 함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전에 타던 말사무리 드 톳도 은퇴시켜야 했고, 이런 상황에서 독일 대표팀에 선발될 지도 불투명했습니다.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졌습니다. 저는 올림픽이 저 없이 열릴 것이라 생각했어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그러다 대회에 나가고 우승을 했어요. 망디(아르망 드 브네빌)도 정말 한 단계 발전한 느낌이었고, 뭔가 큰 것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자, 어쩌면 갈 수 있는 약간의 기회가 온 것 같은데'. 

"하지만 말은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았고, 어쩌면 다른 말들에 비해서요, 우리는 세계 무대에 함께 서 본 적이 아직 없었습니다. 따라서 챔피언십을 같이 달린다면 성적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경기는 어떻게 흘러갈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잘 풀렸습니다."

영국의 톰 맥윈과 톨레도 드 케르서가 은메달을 따냈고, 이 메달은 영국 대표팀이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종목에서 따낸 첫 메달이었습니다. 동메달은호주의 앤드류 호이와 바실리 드 라소스가 차지했습니다.  

이 동메달은 호주의 여섯 번째 올림픽 종합마술 메달인 동시에 호주 최고령 올림픽 메달 기록을 깨뜨렸습니다. 

앤드류 호이: "아직도 내가 몇 살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솔직히 감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승마를 시작했을 때, 저는 팀 내 최연소 선수란 것에 정말 자부심을 가졌어요. 선수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뭘 하시죠? 임원이에요?' 하고 묻습니다. 저는 답하죠. 뭐, 저는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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