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동계올림픽 라이벌: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 vs 스투를라 홀름 래그레이드
노르웨이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효자종목 바이애슬론의 유력 금메달 후보입니다. 이 강력한 북유럽팀이 보유하고 있는 2명의 선수가 내년 베이징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이번 동계올림픽의 라이벌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팬들은 2020-21바이애슬론 남자부 시즌 시작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바이애슬론의 골수팬이라면 이 세계에서 영원한 강자는 없다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의 마르탱 푸르카드는 7시즌 연속 월드컵 종합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상식 꼭대기로 향하는 길은 항상 순탄치 않았습니다.
두 레전드들(뵈와 푸르카드)은 한때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2020년 봄 푸르카드가 은퇴를 선언했을 때 ‘누가 비슷한 수준으로 **요하네스 팅그네스 뵈**와 대결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뚜렷한 경쟁상대 후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은 2020-21시즌 첫 경기 후 뵈 역시 경쟁자 없이는 이 세계에 남아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노르웨이의 스투를라 홀름 래그레이드가 그 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떠오르는 샛별입니다.
신성
뵈는 지난 시즌 첫번째 레이스에서 어린 팀동료 래그레이드에 도전을 받았습니다. 노르웨이의 신성은 사격에서 20발 중 20발을 모두 성공시키며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뵈는 사격에서 단 한 발만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20초 차이로 우승을 놓쳤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사격에서 그정도 수준으로도 승리를 거머쥐기엔 충분했을 것입니다.
래그레이드는 이번 레이스가 자신의 5번째 월드컵 레이스였고 특히 바이애슬론이란 종목 특성상 가끔 예상을 뛰어넘는 이변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의 우승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래그레이드는 ‘진짜’였습니다. 지난 시즌 그는 개인전에서 7번 우승했으며 그중 2번을 2021년 세계선수권(포크류카, 슬로베니아)에서 차지했습니다. 그는 그 대회에서 총4개의 금메달을 거머줬습니다. 이는 무려 4명의 레전드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 달렌, 마르탱 푸르카드, 에밀 헤글렌 스벤센만이 이뤄낸 업적입니다.
한편 뵈는 2021년 세계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표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추적종목에서 동메달을 땄고 래그레이드와 함께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월드컵 종합 순위에서 같은팀 신성을 이겼습니다. 래그레이드는 시즌 막판까지 종합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 트로피를 노렸지만, 13점이라는 간발 차로 놓쳤습니다.
강점과 약점
래그레이드의 남다른 사격 실력은 그의 성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의 정확도는 92.6%에 달합니다. (오스트리아의 사이먼 애더만이 93.33%로 래그레이드보다 정확도가 높습니다.)
뵈는 “제가 한때는 스투를라의 롤모델이 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제 자신이 그에게 사격에 대해서 물어봐요,”라고 인정했습니다.
뵈는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마친 뒤 사격 훈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5월 그의 가족과 함께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90km 떨어진 콩스빙에르로 이사를 갔고 그의 집 뒷마당에 사격장을 지었습니다. 래그레이드는 시즌 휴식기에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스피드를 올리는데 집중했습니다.
어린 노르웨이 선수는 “요하네스가 달리는 것을 보면 아무 부담 없이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점이 부러워요”라고 밝혔습니다.
경쟁과 우정
새 바이애슬론 시즌이 지난주에 개막했습니다. 래그레이드는 첫 레이스를 우승했지만 뵈는 그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둘의 맞대결은 계속 되고있으며 내년 2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선수 다 동계 시즌 메인이벤트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가기 위해서 월드컵 대회를 빠짐없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뵈와 래그레이드는 남자부 바애슬론에서 최고의 자리를 놓고 진지하게 경쟁 중이지만 눈 밖에서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뵈는 “푸르타드를 호텔 복도 등에서 마주쳤을 때는 분위기가 그렇게 따뜻하진 않았어요. 그러나 슈투를라와는 정반대죠. 그래서 저는 행복해요. 특히 한팀으로서 그런 분위기는 중요해요,”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2022는 뵈의 3번째 올림픽입니다. 그는 첫 동계올림픽인 소치2014에서 11위( (개인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이 바애슬론 스타선수는 평창2018에서 노르웨이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안겨줬습니다. 래그레이드는 베이징2022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릅니다. 세계선수권 4관왕은 한번 더 바이애슬론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