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세부종목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일부 동계 스포츠 세부종목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각 세부종목은 그 차이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릴 바이애슬론 세부종목간의 차이점을 알아보세요.

4 기사작성 Ilya Yashynin
Fredrik Lindstroem of Sweden
(Matthias Hangst/Getty Images))

일부 동계 스포츠에서 세부종목은 언뜻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세부종목은 그 차이가 대단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대회에서 펼쳐질 바이애슬론 세부종목 간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밀라노-코르티나 2026 바이애슬론에는 11개의 메달 세트가 걸려 있어, 선수들은 이를 놓고 경쟁합니다. 남녀 선수들은 개인, 스프린트, 추적, 단체출발, 계주, 혼성계주 등의 세부종목에 출전합니다.

바이애슬론의 역사는 올림픽보다 훨씬 오래 전에 시작되었습니다. 최초의 바이애슬론 대회는 1768년에 열렸고,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국경 수비대원이 작은 경사면을 스키로 내려와 40~50보 사이의 정해진 거리에서 표적을 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20세기 초, 바이애슬론은 밀리터리 패트롤 경기가 되었습니다. 한 팀은 상급 장교 한 명과 하급 장교 한 명, 사병 두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팀이 30km를 스키를 타고 주파한 뒤 사격을 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바이애슬론은 1924 샤모니 동계올림픽에서 이 경기 방식으로 올림픽에 데뷔했습니다.

그러나 바이애슬론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60년이 되어서였습니다. 하지만 1960년에 열린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대회에서는 남자 개인 경기만 개최되었고, 당시의 경기는 오늘날의 바이애슬론 경기와는 꽤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바이애슬론 세부종목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개인

거리: 남자 - 20km, 여자 - 15km

사격: 사격 세션 4회 (복사 2회, 입사 2회), 각 세션당 5발, 1발 못 맞출 때마다 1분 페널티

개인 레이스는 올림픽 바이애슬론 첫 번째 종목이었기 때문에 세부종목 중 클래식으로 간주됩니다. 개인 레이스는 대부분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종목이기도 합니다. 메달을 따려면 선수는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먼 거리를 주파해야 합니다.

개인 레이스에서는 가장 높은 정확도를 가진 선수가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들은 경쟁 선수보다 스피드는 느릴 수 있지만 사격 정확도가 느린 스피드를 만회합니다. 개인 레이스는 또한 이변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세부종목이기도 합니다.

스프린트

거리: 남자 - 10km, 여자 - 7.5km

사격: 사격 세션 2회 (복사 1회, 입사 1회), 각 세션당 5발, 1발 못 맞출 때마다 150m 페널티

스프린트는 바이애슬론 세부종목 중 가장 짧은 종목으로, 선수들은 빠른 속도로 코스를 주파해야 합니다. 스프린트에서 시상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사격 실수를 빠른 발로 만회해야 하기 때문에 사격 실력이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상위 3위 안에 들지 못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순위가 높을수록 추적에서 이를 만회할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추적

거리: 남자 - 12.5km, 여자 - 10km

사격: 사격 세션 4회 (복사 2회, 입사 2회), 각 세션당 5발, 1발 못 맞출 때마다 150m 페널티

추적은 앞의 두 레이스인 개인 레이스 및 스프린트 레이스와 상당히 다릅니다. 추적은 스프린트 레이스와 이어지는 종목입니다. 추적에서는 스프린트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와 시차를 두고 출발합니다. 추적은 규정상 스프린트 레이스가 열린 다음 날에 진행됩니다.

스프린트 레이스와 추적 레이스 우승자가 극적으로 달라지는 상황은 자주 일어납니다. 전날 스프린트에서 부진했던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기도 하고, 어떤 선수는 수십 단계 순위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

단체출발

거리: 남자 - 15km, 여자 - 12.5km

사격: 사격 세션 4회 (복사 2회, 입사 2회), 각 세션당 5발, 1발 못 맞출 때마다 150m 페널티

단체출발은 최강의 바이애슬론 선수 30명이 참가하는 엘리트 바이애슬론 종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목은 단체출발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선수가 동시에 출발합니다.

동계올림픽대회 단체출발 경기에는 최근 바이애슬론 월드컵 총점 상위 15명의 선수와 상위 15명 안에 들지 못했더라도 메달을 획득했던 선수가 출전합니다. 나머지 출전권은 각 선수가 이전에 출전했던 대회에서 얻은 점수에 따라 결정됩니다.

(Getty Images)

계주

거리: 남자: 7.5km 4개 스테이지; 여자: 6km 4개 스테이지

사격: 각 스테이지 당 사격 세션 2회 (복사 1회, 입사 1회), 각 사거리 당 5개의 표적, 맞추지 못할 경우 세 발의 추가 총알 부여, 사격 종료시 완료하지 못한 표적마다 150m 페널티

계주는 팀 경기입니다. 각 팀은 네 명으로 구성됩니다. 한 세션마다 한 선수씩 출전해야 합니다. 다른 레이스과 계주의 가장 큰 차이는 사격입니다. 계주에서는 세 번의 스페어 라운드까지 포함해 다섯 개의 표적을 모두 맞춰야 합니다.

혼성계주

거리: 첫 두 개의 여자 스테이지 6km, 이후 두 개의 남자 스테이지 6km

사격: 전통적인 계주와 같은 계주 방식

혼성계주 종목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추가되었습니다. 혼성계주는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 모두 출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계주 경기와 다릅니다.

바이애슬론에 관한 추가 정보

  • 1999년, 국제바이애슬론연맹은 상징적인 엘리트 클럽, 제로(Zero)를 창설했습니다. 이 클럽은 동계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개인 레이스에서 우승한 바이애슬론 선수들이 가입하는 클럽입니다. 프랑스의 캉탱 피용 마이예와 노르웨이의 마르테 올스부 뢰이슬란드2022 베이징 올림픽 챔피언으로 제로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 바이애슬론 소총의 무게는 최소 3.5kg 이상이어야 하며, 총구 속도는 360m/s를 초과하지 않아야 합니다. 바이애슬론 선수는 장전된 소총을 소지한 채로 사격 매트를 벗어날 수 없으며, 장전된 소총을 가지고 매트를 벗어나면 실격 처리됩니다.
  • 개인 레이스와 계주에서는 첫 바퀴를 돌고 나서 복사 사격을 하고, 두 번째 바퀴를 돌고 나서 입사 사격을 실시합니다. 하지만 단체출발과 추적 종목에서는 사격 순서가 다릅니다. 이 종목에서는 두 번 복사 사격을 먼저 진행하고, 그 다음 두 번 입사 사격을 진행합니다. 2010년에는 올림픽 챔피언 다리아 돔라체바가 단체출발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입사로 사격을 해, 경기 규정상 사격 5발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바이애슬론에서는 가끔 다른 선수의 표적을 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모든 샷은 표적을 벗어난 것으로 계산됩니다.
(Clive Rose/Getty Images)

밀라노-코르티나 2026 바이애슬론 일정

2월 8일 – 혼성계주 4x6 km (여+남)

2월 10일 –남자 20km 개인

2월 11일 – 여자 15km 개인

2월 13일 – 남자 10km 스프린트

2월 14일 – 여자 7.5km 스프린트

2월 15일 – 남자 12.5km 추적

2월 15일 – 여자 10km 추적

2월 17일 – 남자 4x7.5km 계주

2월 17일 – 여자 4x6km 계주

2월 20일 – 남자 15km 단체출발

2월 21일 – 여자 12km 단체출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