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3X3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알아두어야 할 것들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3x3 농구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는 남녀 각 세 장씩, 총 여섯 장의 도쿄행 티켓이 걸려 있습니다.

3x3 olympic test event
(2021 Getty Images)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개최되는 FIBA 3x3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가 곧 시작됩니다.

단 여섯 장의 올림픽 3x3 농구 본선 티켓을 놓고 40팀이 경쟁하는 이번 예선 토너먼트는 당연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 대한 경기 정보와 알아야 할 사실들, 그리고 지켜봐야할 팀과 선수들에 대해 아래에서 확인해 봅시다.

지켜봐야 할 스타들

세르비아가 이미 세계 랭킹으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기 때문에, 남자 세계 랭킹 탑 5 중 4명이 OQT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와 중국 또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으며,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두산 불렛과 그 동료들이 빠진다 해도, 그라츠에는 여전히 수많은 스타들이 참가해 올림픽을 향한 경쟁을 펼쳐 나가게 됩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이며 2020 월드 투어 MVP인 나우리스 미에지스는 라트비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라트비아 대표팀에는 '배트맨' 카를리스 라스마니스도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를리스의 아버지 우지스 라스마니스는 바르셀로나 1992와 애틀랜타 1996에서 각각 조정 싱글 스컬과 더블 스컬에 참가했던 올림피언입니다.

미국 역시 스타 파워를 가진 팀이라 할 수 있으며, 2019 월드 투어 MVP 도미닉 존스와 2019 3x3 월드컵 우승자인 로비 험멜, 카림 매덕스, 캐년 베리(NBA 전설 릭 베리의 아들) 같은 스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자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도 엘리트 선수들로 가득합니다. 프랑스 대표팀만 봐도 세계 탑 3인 레티티아 구아포, 미그나 투레, 아나 마리아 필립이 모두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됩니다.

특히 구아포는 대회 내내 지켜봐야 할 가치가 있는 선수입니다. 세계 3x3 농구 여자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더해 프랑스 여자 프로농구와 유로 리그에서 경쟁하는 5대5 농구팀, 부르주 바스켓에서 뛰고 있는 구아포는 프랑스의 FIBA 3x3 유럽 컵 우승과 2019 3x3 월드컵 동메달을 도왔습니다.

구아포와 도쿄 2020에서 뛰겠다는 그녀의 야망에 대해 이 기사를 통해 좀 더 알아보세요.

프랑스 대표팀의 스타들 외에도 2018 3x3 월드컵 우승과 MVP를 차지한 래 린 달리(이탈리아)와 2018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었던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즈의 포인트가드, 켈시 플럼(미국) 같은 선수들은 이미 치열한 경쟁이 예견되는 대회에 더욱 더 수준 높은 활약을 더해 줄 것입니다.

지켜봐야 할 팀들

여자 토너먼트 A조는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전체를 통틀어 가장 힘든 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프랑스가 미국, 독일 - 페네르바체와 댈러스 윙스의 포워드 사토우 사발리가 이끄는 팀 - 과 한 조가 되며 '죽음의 조'를 형성했고, 여기에 우루과이와 인도네시아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강호 스페인과 이탈리아(각각 세계 랭킹 5위와 11위)는 D조에서 만나며,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세계 랭킹 4위의 일본은 2019 3x3 월드컵 4위 팀인 호주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 중 하나를 펼치게 됩니다.

남자 토너먼트에서 D조는 세계 랭킹 5위 세르비아, 7위 네덜란드, 11위 캐나다가 포함된 가장 치열한 조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조에서 단 두 팀만 녹아웃 스테이지로 진출할 수 있고 위의 세 팀 말고도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까지 한 조이기 때문에 누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지는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세계 랭킹 2위 미국과 6위 리투아니아는 상대적으로 약한 B조에서 순항알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 팀이 세 장의 올림픽 티켓 중 한 장을 따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이변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3x3 농구에서는 뭐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일정과 대회 방식

FIBA 3x3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2021년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립니다.

40팀 (남자 20, 여자 20)이 조별리그에서 총 80경기를 펼치고, 남녀 각각 5팀씩 4개 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팀은 같은 조에 속한 다른 네 팀과 모두 한 번씩 총 네 번의 경기를 치르며, 각 조에서 1, 2위 팀은 대회 마지막 날(5월 30일)에 열리는 녹아웃 라운드로 진출합니다.

토너먼트 마지막 날은 8강 8경기(남녀 4경기씩)로 시작되며 이어 네 경기의 준결승과 두 경기의 3위 결정전이 치러집니다. 그리고 이 여섯 경기의 '올림픽 티켓' 경기(남녀 준결승, 3위전)에서 승리한 팀들은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됩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3x3 농구

3x3 농구는 2010, 2014, 2018 하계 유스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도쿄 2020에서는 올림픽 무대에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경기는 2021년 7월 24일부터 7월 28일까지 열리며 남자와 여자 경기가 같은 날에 펼쳐집니다. 조별 리그는 7월 27일로 끝나며 같은 날에 8강전이 열립니다.

남녀 준결승과 메달 경기들은 일정의 마지막 날, 7월 28일에 펼쳐집니다.

다음의 남녀 총 8팀은 2019 세계 랭킹을 통해 이미 도쿄 2020 출전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남자: 세르비아,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 중국, 일본(개최국 자격)

여자: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 중국, 몽골, 루마니아

올림픽 3x3 농구에는 총 16팀이 참가합니다.

그라츠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서 6팀이 추가로 본선에 올라가며, 마지막 두 자리(남녀 각각)는 2021년 6월 4-6일간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6팀 참가)에서 정해집니다.

여기를 통해 도쿄 2020의 올림픽 3x3 농구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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