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에이스들이 8월6일부터 11일까지 헤르닝에서 열리는 국제승마연맹(FEI) 승마 마장마술 세계선수권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달 어느 누구도 CHIO 아헨 대회에서 **카트린 라우드루프-뒤푸르**를 막을 수 없었고, 그녀는 네 개의 개인전 타이틀을 거머줬을 뿐만 아니라 덴마크 팀을 이끌고 첫 아헨 네이션스 컵을 차지했습니다.
개최국 독일은 아헨에서 11년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디펜딩 세계 챔피언 이자벨 베르트가 그랑프리 스페셜에서 탈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독일 대표팀은 현 올림픽 챔피언 **제시카 폰 브레도우-베른들**이 두 번째 출산으로 빠졌지만, 여전히 강호입니다.
그러나 올림픽 2관왕이자 도쿄 2020 동메달리스트 **샬롯 뒤자르댕**을 보유한 영국 팀도 경쟁 상대 중 하나이며, 노스캐롤라이나 트라이언에서 월드 승마 게임을 개최했고, 도쿄 2020에서 은메달까지 차지한 미국도 눈여겨봐야합니다.
상위 6개 팀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파리 2024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2022 마장마술 세계선수권 경기 방식
각 나라를 대표하는 팀은 대회 1, 2일 차에 열리는 그랑프리 단체전에 출전해 가장 높은 세 개의 점수를 합산해서 나온 최종 점수를 통해 메달리스트가 결정됩니다.
그러나, 메달이 끝이 아닙니다. 상위 6개 팀은 파리 2024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랑프리에서 상위 30위권 선수들은 그랑프리 스페셜에 진출하게 되며, 이 점수로 메달 수여자가 결정됩니다.
그랑프리 스페셜에서 상위 15위권 선수들은 가장 어렵고, 권위가 있는 경기인 '그랑프리 프리스타일'(Gran Prix Freestyle to Music) 출전 자격이 주어집니다. 선수들은 필수적으로 수행할 동작들이 포함된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여야만 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개인 메달 결정전이 두 번 펼쳐집니다. 단, 올림픽 대회는 세계선수권과 다르게 단 한 번의 개인 메달 결정전만 열립니다. 도쿄 2020 경기 방식은 그랑프리 스페셜에서 올라온 18개 선수-말 조가 출전한 그랑프리 프리스타일을 기반으로 진행됐습니다.
마장마술 세계선수권: 눈여겨볼 스타
역사를 새로 쓸 카트린 라우드루프-뒤푸르와 덴마크
덴마크는 캐나다 시더 밸리에서 열린 1986년 대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 마장마술 타이틀을 딴 적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앤 그레테 옌센**과 그녀의 말 '마르조그'(Marzog)입니다.
라우드루프-뒤푸르는 지난달 아헨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후 선두에 있습니다.
서른 살의 덴마크 선수는 그녀의 말 '바모스 아미고스'(Vamos Amigos)와 CDIO5* 그랑프리, 그랑프리 스페셜, 그랑프리 프리스타일 등을 석권했고, '보헤미안'(Bohemian)과 짝을 이뤄 CDI4* 타이틀도 차지했습니다.
그녀는 보헤미안과 2021년 유럽선수권 프리스타일과 스페셜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땄으나, 세계선수권 타이틀을 함께 도전할 말로 10년 미만의 경력을 가진 바모스 아미고스를 선택했습니다.
바모스는 독일 아헨에서 강호 홈팀을 꺾고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그 경기력을 재현해 홈 관중들 앞에서 덴마크 팀에 우승을 안겨주려고 합니다.
단체전이 1966년 처음으로 실시된 이래로 서독 혹은 독일을 제외하고 우승을 한 국가는 소련(1970)과 네덜란드(2010) 뿐입니다.
라우드루프-뒤푸르는 '아테루프가르드스 캐시디'(**Atterupgaards Cassidy)**와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18년 트라이언 월드게임에 출전한 이후 올해 세계선수권 데뷔전을 치릅니다.
이번 세계선선수권 그랑프리 스페셜 경기가 끝난 뒤, 그녀의 말 아테루프가르드스 캐시디가 은퇴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니엘 바흐만 안데르센과 카리나 카쇠에 크뤼트는 덴마크 팀에서 유일한 2018년 대회 경험자이며, **난나 메랄드 라스무센**도 단체전에 함께 나설 예정입니다.
방심은 금물, 타이틀 방어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자벨 베르트와 독일
이자벨 베르트의 완벽한 말 '벨라 로즈'(Bella Rose)와 '웨이골드 OLD'(Weihegold OLD)는 은퇴했을지 몰라도, 그녀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금메달 7개를 포함해 총 12개 올림픽 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53살의 베르트는 일이 기대하던 만큼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2살의 'DSP 콴타즈'(DSP Quantaz)를 새 파트너로 맞이했습니다.
베르트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78퍼센트에 매우 근접한 점수를 받은 후 콴타즈의 입 안에서 피가 발견되자 그랑프리 스페셜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리고 2주 후 그녀는 크론버그에서 열린 CDI4*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메달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수인 69.48퍼센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베르트는 선수 생활 기간 모든 걸 보고, 듣고, 경험했기에, 그녀의 개인전 타이틀 방어를 향한 도전은 여전히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폰 브레도우-베른들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녀의 오빠 벤자민 베른들이 프레데릭 원드레스와 종합마술 스타 **잉그리드 클림케**와 함께 출전합니다.
클림케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단체전에서 각각 2관왕을 달성했으며, 유럽선수권 개인전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는 아헨 대회에서 종합마술과 마장마술에 모두 출전했고, 헤르닝에서 처음으로 주요 국제 마장마술 대회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54살의 그녀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되는 1984년 올림픽 마장마술 금메달리스트 **라이너 클림케**의 딸로서 도쿄 2020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 말인 '쇼타임'(Showtime)이 부상으로 제외된 후 **도로테 슈나이더**와 그녀의 말 '파우스투스'(Faustus)조와 펼친 경쟁에서 간발의 차이로 네 번째 단체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헤르닝에서 영국을 앞장서서 이끌 샬롯 뒤자르댕
샬롯 뒤자르댕은 '발레그로'(Valegro)와 런던 2012와 리우 2016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개인전 타이틀을 거머쥔 후 영원히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습니다. 뒤자르댕이 그를 떠나보낸 지 거의 6년이 지나서야 드디어 그의 빈자리를 대신할 말을 찾은 것 같습니다. 바로 9살의 '임호텝'(Imhotep)입니다.
'피트'(Pete)로도 알려진 임호텝은 올해 5월 국제무대에 데뷔한 새내기지만, 그랑프리에서 77.76퍼센트를 기록해 개인최고기록을 세웠고, 한 달 뒤 잉글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CDI3* 그랑프리 스페셜에서 78.36퍼센트를 받으며 또 한 번 개인최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성공적인 국제무대 입성 후, 뒤자르댕은 잡지 '호스앤하운드'에 "발레그로 이후 피트가 처음으로 경기장에서 저에게 가장 많은 자신감을 안겨준 말이에요. 그는 아직 경험이 부족한 그랑프리 말이지만, 항상 노력하기에, 정말 사랑스러워요,"라고 말했습니다.
급 성장하고 있는 이 둘의 호흡은 런던 2012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발레그로와 임호텝의 일부 소유권을 가진 **칼 헤스터**가 그의 최고 말 '엔 보그'(En Vogue)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게 되며 전력에 손실을 본 팀 GB에게 큰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9월, 헤스터는 '호스앤하운드'에 임호텝을 '굉장한 말'이라고 칭찬하며, 파리 2024 출전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임호텝과 함께 출전할 선수가 그 자신이 될지 뒤자르댕이 될지를 확실히 언급하진 않았습니다.게
도쿄 2020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샬롯 '로티' 프라이**는 헤르닝에서 글레머데일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며, 임호텝의 아비 말이자 그녀와 도쿄에서 함께한 에버데일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올림픽 4회 출전을 이룬 **리차드 데이비슨**은 현재 66세의 나이로, 런던 2012 이후 처음으로 영국을 대표하게 됐으며, 2014년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가레스 휴스도 단체전에 출격합니다.
2022 FEI 세계마장마술선수권 경기 일정
(모든 시간은 CEST - KST -7):
8월 6일 토요일
11:00 FEI 세계마장마술선수권 단체전 그랑프리
8월 7일 일요일
11:00 FEI 세계마장마술선수권 단체전 그랑프리
8월 8일 월요일
13:30 FEI 세계마장마술선수권 그랑프리 스페셜
20:30 '아테루프가르드스 캐시디'(**Atterupgaards Cassidy)**의 은퇴식
8월 10일 수요일
20:00 FEI 세계마장마술선수권 그랑프리 프리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