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미카엘라 시프린이 월요일 (2월 7일) 첫 번째 레이스에서 슬로프 상단에서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동계 올림픽 여자 대회전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참가번호 7번을 달고 출전한 알파인 스키 2관왕 시프린은 베이징 북쪽의 옌칭 산맥에 위치한 슬로프의 험난하고 가파른 '얼음의 강' 구간에서 기문 하나를 놓친 후 완주를 포기했습니다. 다른 정상급 선수들 몇 명도 첫 번째 시도에서 완주하지 못하고 기권했습니다.
올림픽 2관왕 시프린은 예선에서 탈락한 데 대해 "정말 실망스럽다"며,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시작하기도 전에 끝나버린 셈이네요"라고 말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어떤 일이든 벌어질 수 있어요. 그것도 정말, 정말 순식간에 말이죠."
"이런 일 때문에 울지는 않을 거예요. 그건 에너지 낭비에 불과하니까요."
"제대로 가속을 하면서 공격적으로 스키를 탔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단 한 번의 회전에서, 찰나의 순간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속도를 내는 바람에 이런 일이 벌어졌어요."
"눈 상태는 정말 괜찮았어요. 정말로 좋았지만, 조그만 실수 하나 때문에 망쳐버렸죠. 보시다시피, 바로 그 회전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어요."
"저는 웬만해서는 넘어지지 않아요. 회전하는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길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제가 망설이다가 실수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부끄러울 건 없어요. 그래도 올림픽 대회전에서 다섯 번 기문을 통과하고 경기를 포기한 건 정말 실망이에요."
시프린은 완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DNF) 오늘 오후에 열리는 메달 결정전 2차 시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라이브 업데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시프린은 월드컵 알파인 스키 종합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채 베이징 2022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미국 대표팀의 스타 시프린은 "예선을 통과하는 모든 종목에 출전하고 싶다"며 "모든 레이스에서 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프린은 아직 다섯 개의 메달에 도전할 수 있으며, 다음 경기는 수요일 (2월 9일) 회전 종목입니다. 그가 베이징 2022 대회에서 한 종목이라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미국 알파인 스키 역사상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됩니다.
그는 소치 2014 대회에서 최연소 동계 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평창 2018 대회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