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3일차: 동계 패럴림픽 대회 최고의 순간과 기록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서 첫 메달이 나온 가운데, 에바 오르시외는 알파인 스키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대회 3일차 하이라이트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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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Getty Images)

중화인민공화국이 메달을 싹쓸이한 스노보드 종목

베이징 2022 동계 패럴림픽 대회 3일차에는 14번의 메달 결정전이 열렸는데요,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가운데 스노보드 종목에서는 첫 메달이 수여되었습니다.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SB-UL 부문 빅파이널에서 지리지아가 금메달, 왕펑야오와 주용강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개최국 중화인민공화국 선수들이 시상대를 독차지했습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세실 에르난데스가 여자 스노보드 크로스 SB-LL2 빅파이널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핀란드의 마티 수르-하마리는 남자 부문에서 우승했습니다.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SB-LL1 빅파이널에서는 현재 세계 챔피언인 캐나다의 타일러 터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캐나다 선수들은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브라이언 맥키버와 나탈리 윌키가 장거리 시각장애 부문과 장거리 입식 종목에서 각각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편 영국은 베이징 2022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추가로 수확했습니다. 메나 피츠패트릭과, 어제 슈퍼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닐 심슨이 시각장애 슈퍼 복합 종목에서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슈퍼 대회전 은메달리스트인 이탈리아의 자코모 베르타뇰리는 남자 부문, 슬로바키아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는 여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오늘의 순간

올해 21세인 스웨덴의 에바 오르시외는 여자 슈퍼 복합 입식 종목에서 1분 56초 51의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작성하며 처음 출전한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는데요, 은메달리스트 장멍치우를 1초 반 차이로 물리치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오르시외는 전세계 운동선수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다른 소녀, 소년들이 저를 보고 '나도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그들에게 제가 여기서 해낸 것처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훨씬 더 강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말이죠."

오늘의 선수

월요일에 열린 스노보드 크로스 SB-LL2 빅파이널에 나선 세실 에르난데스는 이미 패럴림픽 메달 3개와 세계 선수권대회 메달 9개(금메달 5개 포함)를 보유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패럴림픽에서는 아직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고 있었죠.

그러나 47세의 에르난데스는 장자커우 겐팅 스노파크에서 멋진 경기를 펼치며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패럴림픽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금메달을 따서 정말 행복해요. 패럴림픽 스노보드를 시작한 이후로 꿈꿔왔던 순간이에요"라고 에르난데스가 소감을 밝혔습니다.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도 실감이 안나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노력했던 걸 생각하면, 이 금메달을 따는 건 꿈이었어요. 그 꿈이 이제야 이루어진 거죠. 정말, 정말 자랑스러워요."

다음 경기 일정

내일 (3월 8일 화요일) 일정은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장애인 바이애슬론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여섯 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거리 좌식, 중거리 입식, 중거리 시각장애 부문에서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경기가 열립니다. 파라 아이스하키 종목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지는데요, 평창 2018 대회 은메달리스트 캐나다가 같은 대회 동메달리스트 대한민국을 상대하며, 휠체어 컬링에서도 10경기가 계속해서 열리게 됩니다.

대한민국 선수단 오늘의 성적

알파인 스키 - 슈퍼 복합 대회전

한상민 - 16위 1:19.11

황민규 - 9위 1:21.97

스노보드 - 보드 크로스

이충민 - 14위 (SB-UL) 1:09.73

박수혁 - 16위 (SB-UL) 1:11:56

이제혁 - 13위 (SB-LL2) 1:04.53

알파인 스키 - 슈퍼 복합 회전

한상민 - 7위 2:07.08

황민규 - 7위 2:11.42

휠체어 컬링 - 예선

대한민국 4-9 중화인민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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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달 종합

여자 경기

장애인 알파인 스키 - 슈퍼 복합 회전 시각장애

금: 헨리에타 파르카소바 (슬로바키아)
은: 주다칭 (중화인민공화국)
동: 메나 피츠패트릭 (영국)

장애인 알파인 스키 - 슈퍼 복합 회전 입식

금: 에바 오르시외 (스웨덴)
은: 장멍치우 (중화인민공화국)
동: 알라나 램지 (캐나다)

장애인 알파인 스키 - 슈퍼 복합 회전 좌식

금: 안나-레나 포르슈터 (독일)
은: 모라오카 모모카 (일본)
동: 류시퉁 (중화인민공화국)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 장거리 클래식 입식

금: 나탈리 윌키 (캐나다)
은: 시드니 피터슨 (미국)
동: 브리타니 휴닥 (캐나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 장거리 클래식 시각장애

금: 옥사나 시슈코바 (우크라이나)
은: 린 카츠마이어 (독일)
동: 레오니 마리아 발터 (독일)

장애인 스노보드 - 크로스 SB-LL2

금: 세실 에르난데스 (프랑스)
은: 리사 드종 (캐나다)
동: 브리애나 허커비 (미국)

남자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