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 매일매일 대회 중에 일어나는 멋진 경기, 재밌는 장면, 감동적인 한 컷을 모아 대회가 끝날 때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선정합니다. 오늘의 명장면은: 대한민국에 첫 메달을 선사하고, 두 대회 연속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
기다리던 첫 메달을 선사한 김민석
2월 8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김민석**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획득한 첫 메달이었습니다. 아울러 이 종목에서는 메달을 획득한 아시아 선수는 아직도 김민석이 유일합니다.
"4년 전엔 예상 못 한 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선 갖고 싶었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4년 뒤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 꼭 올림픽 챔피언이 되겠습니다." 4년전 평창 올림픽에서 18세의 막내로 동메달을 땄을 때의 모습에서 훌쩍 큰 청년 김민석은 그만큼 성장해 있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을 목표로" 이번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을 준비했던 김민석은 자신의 레이스에 후회는 없었다고, 자신보다 네덜란드의 선수들의 기량이 더 뛰어났음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레이스에서는 네덜란드의 **토마스 크롤**이 김민석 앞조에 출전해 솔트레이크시티 2002에서 수립되었던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뒷 조에서 김민석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선수는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나위스는 1:43.21로 바로 곧바로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쟁쟁한 세계적인 강자들 앞에서도 자신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오는 15일 팀추월 경기에 출전합니다. 팀추월에서는 이승훈, 정재원과 호흡을 맞춰 평창 2018에서 획득한 은메달보다 나은 메달을 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