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의 베이징 2022 일정: 2월 16일, 쇼트트랙 여자 1500m

2월 16일,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선수 **최민정**이 베이징 2022 동계 올림픽 대회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아래에 첨부된 경기 일정을 참고하세요.

최민정은 지난 10월 베이징에서 치러진 월드컵 1차 대회 1500m와 500m 결승에서 다른 선수와 충돌로 무릎과 발목을 다쳐 2차 대회를 기권하며 올 시즌 주춤 한 듯 보였지만, 마지막 4차 대회 1000m 금메달을 따내며 몸상태를 끌어올렸습니다. 최민정은 현재 계획대로 잘 준비되고 있다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번째 올림픽을 치르는 만큼 긴장감은 덜해요.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꼭 좋은 결과를 끌어내고 싶어요." (31일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첫 공식 훈련을 마치고 진행된 인터뷰)

4년 전, 최민정은 평창 2018 대회에서 여자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 2022 대회에서는 초반 부진 속에 500m와 혼성 단체 계주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는데요, 지난 11일 금요일 밤 1000m 결승전에서 마침내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고 이틀 뒤에는 3000m 계주에서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두 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제 최민정에게 남은 종목은 1500m 밖에 없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최민정의 금메달 도전을 잇달아 좌절시켰던 세계 최강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데요, 15일 오후에 발표된 준준결승 조편성 결과 최민정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장위팅, 헝가리의 페트라 야서파티, 네덜란드의 리아너 더프리스, 폴란드의 카밀라 스토르모프스카, 이탈리아의 아리아나 시겔과 1조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레이스를 앞두고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을 소화한 최민정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마지막 훈련이었는데 특별한 감정이 들었어요. 내일 경기는 지난 4년간 준비했던 것을 마무리하는 자리인데, 이번 대회를 돌아보며 생각을 정리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평창에서 금메달 2개와 베이징에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이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쇼트트랙 종목의 선배 전이경과 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최민정의 경기 일정, 2월 16일

(모든시간은 현지시간, KST-1)

여자 1500m - 8강전
19:30

여자 1500m - 준결승
20:15

여자 1500m - 결승 B
21:11

여자 1500m - 결승 A 금메달 결정전
21:18

최민정의 레이스를 시청하는 방법

올림픽 대회의 개막식부터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공식 올림픽 중계방송 파트너를 통해 베이징 2022 올림픽 대회의 모든 순간을 여기에서 지켜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