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 마흐무드는 IOC 난민 선수 장학금의 지원을 받아 네덜란드에서 훈련하는 시리아 태생의 배드민턴 선수입니다.
재능있는 배드민턴 선수 마흐무드는 전쟁에서 탈출하고, 기회가 없는 시리아를 떠나 다시 선수생활을 이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역경을 딛고 올림픽에 출전하고자 합니다.
마흐무드는 자신의 상황과 법적 지위로 인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제 수준의 경기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이후 랭킹이 상승하면서 배드민턴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욕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세계랭킹은 937위에 그쳤지만, 이후 185위까지 상승했습니다. 이에따라 도쿄 2020 올림픽에 출전하는 IOC 난민 올림픽 팀 발탁에 대한 희망을 높였습니다.
마흐무드는 요한 크루이프 아카데미에서 훈련하고 공부하고 있으며, 2019년 6월 난민 선수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OC 장학금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히 기뻐했습니다.
그는 소셜 미디어에서 "모든 사람은 야망과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로서 저의 꿈은 언젠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입니다. 이 장학금은 제가 여전히 올림픽을 향한 꿈을 따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있는 곳까지 이르는 길은 쉽지 않았습니다. 장애물을 극복하고,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이겨내야 했으며, 좌절을 넘어 일하는 것이 일상의 여정이 되었습니다.
마흐무드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자라나는 유소년 선수 중에서 떠오르는 스타였지만, 배드민턴에 대한 꿈을 이루기 쥐해 가족과 함께 고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마흐무드는 2019년에 "2014-2018 동안은 때때로 좌절감을 주기도 했습니다"라고 BWF와 도쿄 2020 공식 홈페이지에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시리아 배드민턴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다리는 동안 2014년에 시리아 남자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아랍 유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특히 당시 제 국제 주니어 랭킹은 85위였습니다."
"시리아의 위기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상황은 정확히 반대로 흘러갔습니다. 위기가 더 심해졌습니다. 혼돈은 모두 끝났죠."
2015년에 그는 시리아를 떠나 네덜란드로 가기로 결심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마흐무드가 이미 시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배드민턴 선수로 국제무대 서킷에 출전하려면 3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 3년 동안 그는 지역 대회나 국내 대회에만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마을로 옮겨 다니며, 같이 훈련하고 경기하는 데 도움을 줄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마흐무드가 친절하고 배드민턴을 통해 새로운 친구관계를 맺어온 결과 알메레 지역 클럽인 BV 알메레의 도움을 받아 알메레에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움이 있고,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배드민턴은 항상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그는 BWF/도쿄 2020에 "배드민턴은 제가 네덜란드로 이민온 후 시리아와 나, 나와 우리가족을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배드민턴은 제가 네덜란드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습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았지만, 저는 친구를 사귀는 도구로 배드민턴을 이용했습니다. 처음 몇 달 동안 저는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너무 많이 이사를 해야 했습니다. 사람들이 내가 배드민턴을 칠 수 있는 클럽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가족과 많은 친구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네덜란드어를 배우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또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운동 분야에서 향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네덜란드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은 축복이었습니다."
네덜란드 전통색의 유니폼을 입고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자 결과도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에스토니아와 스웨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토너먼트 예선 라운드는 그가 기술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결과 마흐무드는 포르투갈 인터내셔널에서 8강에 진출했습니다.
마흐무드에게 라트비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리투아니아 인터내셔널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것은 큰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흐무드가 배드민턴에 대한 리듬을 찾아가고 있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가 닥쳤습니다.
네덜란드의 봉쇄조치로 인해 훈련 능력이 감소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훈련하고, 경기하고, 기술을 날카롭게 유지시키기 위한 기회를 찾기 위해 벨기에와 독일까지 다녀야 했습니다.
"매일 훈련할 곳을 찾는 것도 어렵습니다. 저는 네덜란드 밖에서 훈련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마흐무드는 2020년 2월, BWF/도쿄 2020에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독일과 벨기에에서 훈련합니다. 훈련할 좋은 곳을 찾는다는 것이 좀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친구가 많고, 친구들이 초대해줘서 다행입니다. 제 친구 중 한 명이 독일에서 일주일 동안 훈련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마흐무드는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제 기술과 체력 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빠르게 다가옴에 따라, 마흐무드는 꿈꾸고 있는 첫 올림픽 출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