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과 구아이링, ANOC 시상식에서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
서울에서 열린 ANOC 갈라 시상식에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스벤 크라머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터 황대헌이 지난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서울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ANOC)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황대헌과 Olympics.com과의 일문일답입니다.
Olympics.com: 너무 축하드립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받은 소감이 어떠신가요?
황대헌: 너무 기분 좋죠. 너무 기분 좋고, 2020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우수 남자 선수상을 받았는데, 그걸 또 한국에서 받게 돼서 의미있고, 기쁜 거 같아요.
Olympics.com: 상을 받고 다시 한 번 베이징 올림픽을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황대헌: 제일 기억에 남는 순간은 1500m 금메달 땄을 때인 거 같아요. 앞서 제가 (1000m에서) 실격을 받아서 힘들었던 스토리가 있어서, 1500m가 값진 첫 금메달이었던 것 같아요.
또, 저는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이번 대표팀이 정말 끈끈하고 제일 단단했던 팀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무엇보다 되게 즐기면서 준비했던 것 같고, 또 정말 한마음 한뜻으로 잘 맞았던 팀이었던 것 같아서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저한테 정말 좋은 기억이었던 것 같아요.
**Olympics.com: **요즘 대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신데, 링크 안과 밖의 황대헌 선수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요?
**황대헌: **링크 밖에서는 저도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제 또래랑 마찬가지로 평범한 그런 사람이고, 링크장 안에서만큼은 제 직업에 정말 몰두하고 집중하고 모든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선수인 거 같아요.
한편, 역사적인 연기를 펼치며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중화인민공화국의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구아이링도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액션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대회에서 3개의 메달을 획득한 구아이링은 10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ANOC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자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구 선수는 빅에어 종목에서 금메달,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선수 스벤 크라머는 베이징 대회를 통해 자신의 다섯 번째 올림픽 무대에 도전했는데요,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남자 선수로는 가장 많은 9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ANOC 평생 공로상을 받게 됐습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고, 이 자리에 서게 된 건 제게 축복과 같은 일입니다. 현역 시절에는 항상 대회 성적에 집중하느라 이런 행사에 참석한 적이 없었어요." 올해 36세인 크라머가 서울에서 올림픽 채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현재 자신이 몸담았던 점보-비스마 팀의 경영을 담당하고 있죠.
"하지만 이제 과거를 돌아보니 제가 스피드스케이팅 분야에서 쌓아온 업적이 정말 자랑스럽네요."
ANOC 시상식 2022 수상자 명단:
- 스벤 크라머 - ANOC 평생 공로상
- 스웨덴 남자 컬링 팀 (다니엘 빌헬름 망누손) -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팀
- 구아이링 -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여자 선수
- 황대헌 -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남자 선수
- 린지 재커벨리스 & 닉 범가트너 -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혼성 팀
- 캐나다 여자 아이스 하키 팀 (안-르네 데비앙) - 베이징 2022 대회 최우수 여자 팀
- 크레이그 리디 - ANOC 올림픽 무브먼트 공로상
- 중화인민공화국 - 최우수 N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