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2023 진주 아시아선수권: 일정·핵심·정보·주목할 선수들

유럽역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이제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10개 체급의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이번 대회에는 메달 뿐만 아니라 파리 2024 올림픽 예선 포인트도 걸려 있습니다.

내년 여름에 개최되는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려면 역도선수들은 (다른 필수요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최소한 세 개의 주요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데요, 이번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도 그러한 주요 대회들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또한 이번 선수권대회는 선수들이 오는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자신의 기량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는 2023년 5월 3일부터 13일까지 경상남도 진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전 경기 일정

모든 경기 일정은 대한민국 현지시간 (UTC/GMT +9)

*로 표기된 일정은 메달 결정전이 아닙니다.

5월 5일 금요일

• 11:00 – 여자 45 kg (A조)
• 13:00 – 여자 49 kg (B조)
• 15:00 – 남자 55 kg (A조)
• 18:00 – 여자 49 kg (A조)

5월 6일 토요일

• 11:00 – 남자 61 kg (B조)*
• 15:00 – 여자 55 kg (A조)
• 18:00 – 남자 61 kg (A조)

5월 7일 일요일

• 11:00 – 여자 59 kg (B조)*
• 13:00 – 남자 67 kg (A조)
• 18:00 – 여자 59kg (A조)

5월 8일 월요일

• 11:00 – 남자 73 kg (B조)
• 15:00 – 여자 64 kg (A조)
• 18:00 – 남자 73 kg (A조)

5월 9일 화요일

• 11:00 – 여자 71kg (B조)*
• 15:00 – 여자 71 kg (A조)
• 18:00 – 남자 81 kg (A조)

5월 10일 수요일

• 11:00 – 남자 89kg (B조)
• 13:00 – 여자 76 kg (A조)
• 15:00 – 남자 89 kg (A조)
• 18:00 – 여자 81 kg (A조)

5월 11일 목요일

• 15:00 – 여자 87 kg (A조)
• 18:00 – 남자 96kg (A조)

5월 12일 금요일

• 11:00 – 남자 102kg (B조)
• 13:00 – 남자 102kg (A조)
• 16:00 – 남자 109kg (A조)

5월 13일 토요일

• 13:00 – 여자 +87 kg (A조)
• 18:00 – 남자 109kg (A조)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주목할 선수들

40개국을 대표하는 260여 명의 역도선수들이 다음주에 개막하는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데요, 그들 중에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들 뿐만 아니라 올림픽 챔피언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소개합니다:

리파빈, 중화인민공화국 (남자 61kg)

61kg급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파빈이 다시 한 번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리파빈은 세계 챔피언 타이틀과 세계 신기록을 휩쓸었던 지난 해의 상승세를 이어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를 비롯한 중국 출신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궈싱춘, 차이니즈 타이페이 (여자 59kg)

궈싱춘의 무패 기록이 지난 12월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멈추고 말았지만, 그녀는 여전히 59kg급에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리우 2016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첫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던 궈싱춘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이후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습니다.

김수현, 대한민국 (여자 76kg)

김수현은 지난해 12월 세계 역도 선수권대회에 출전, 용상(137kg) 및 합계(245kg)에서 3위를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첫 올림픽이었던 도쿄 2020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김수현은 남다른 각오로 파리 2024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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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딜린 디아스, 필리핀 (여자 59kg)

올림픽 챔피언인 하이딜린 디아스는 체급을 59kg으로 올려 파리 2024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그녀는 동남아시아게임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는 대신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일찌감치 파리행을 위한 포인트 확보에 나섰습니다. 디아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본의 와세다 대학교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파레스 엘-바크, 카타르 (남자 102kg)

102kg 체급에 출전하기 위해 몸집을 불린 파레스 엘-바크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아시아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있습니다. 96kg급에서 카타르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그는 새로운 체급을 평정하고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진주 2023 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역도 대표팀

한편, 대한민국 역도 대표팀은 대회 개막을 열흘 남짓 앞둔 지난 4월 23일 진주에 도착해 현지 적응 및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도쿄 2020 올림피언 진윤성을 비롯해 2021 세계역도선수권대회 3관왕을 차지한 신록과 같은 대회에서 합계 1위에 오른 유동주가 출전하며, 여자부에서는 앞서 소개해드린 김수현을 비롯해 2021 세계선수권 2관왕 이민지와 손영희가 나란히 대표팀에 선발되었습니다.

지난 2월 말에 발표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명단에서 큰 변동 사항은 없었는데요, 최근에 부상을 당한 김우재(강원도체육회) 대신 박형오(고양시청)가 남자 81kg급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