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연기가 미치는 영향은?
전 세계가 COVID-19의 급속 확산과 싸워나가고 있는 현재, IOC와 일본의 파트너들은 팬데믹 상황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알려진 정보를 바탕으로 한 완전한 의견일치를 통해 내려진 결정이었습니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대회 수석국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정말 뛰어난 조직위원회와 함께 일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스러우며 IOC, 조직위원회, 도쿄도, 일본 정부 모두가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복잡한 논의 단계들을 헤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모든 당사자들 사이의 이런 의견일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현재 대회의 연기는 공식화되었고 새로운 일정도 정해졌습니다.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과 함께 대회를 1년 후로 옮기는 실질적인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태죠. 대회의 연기를 위해 어떤 작업들이 이뤄져야 하는가에 대해 올림픽 대회 운영 디렉터, 피에르 두크레이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주 복잡한 직소 퍼즐입니다.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기 위해 민, 관에 더해 올림픽 무브먼트의 여러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를 이어가야 합니다.”
선수의 안전
먼저 선수들이 있습니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은 대회 연기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요소였습니다. 206개국의 국가 올림픽 위원회에서 약 11,000명의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들은 지난 수년동안 올림픽이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를 바탕으로 이번 여름에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미 결정된 57%의 본선 진출자들은 내년에도 올림픽 출전권이 유효하며 나머지 43%의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연히 모두들 내년을 위해 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짤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현재 많은 나라에서 시행중인 이동금지조치로 인해 더욱 복잡해져 있고, 훈련, 특히 팀 스포츠 훈련은 상당히 힘들어져 있습니다.
종목별 일정
그 다음에는 종목별 일정이 있습니다. 각 종목별로 매년 아주 많은 대회들이 열리고 이 중 상당수는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과 예선 목적으로 활용됩니다. 종목별 국제 연맹들과 프로 리그들은 이미 보건 문제로 인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었고, 올림픽의 연기 결정으로 종목별 연맹들도 새로운 올림픽 일정에 맞춰 대회 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포츠계는 결속력을 보여줬고, 몇몇 연맹들은 이미 자기 종목의 세계선수권 일정을 2022년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일정의 변경은 물류와 비용 측면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이미 이 대회들을 목표로 훈련해왔던 선수들에게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일입니다.
올림픽 경기 일정
그리고 올림픽 자체의 일정도 있습니다. 올림픽에는 33개 종목이 있으며 각 종목은 국제 연맹들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종목들에는 모두 339개의 세부 종목들이 42개의 경기장에서 치러지게 됩니다. 내년에도 이 경기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IOC와 파트너들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정의 측면에서도 새 올림픽 일정이 기존 일정과 동일하고 가능한 같은 경기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선수들의 집: 올림픽 선수촌
올림픽 선수촌을 확보하는 것도 최우선 과제가 될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올림픽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해온 선수촌은 대회 기간 내내 선수들과 그 일행들의 집이 됩니다. 18,000개의 침상에 더해 의료 시설과 18,500 제곱미터 규모의 2층짜리 식당, 그리고 오락 시설과 체육관까지. 도쿄 워터프론트에 지어진 이 5,000세대 아파트 단지는 대회 이후에는 주택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습니다.
파트너 및 공급자
IOC의 14개 월드와이드 “TOP”파트너들과 개최국 국내의 67개 파트너들은 대회의 순조로운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술, 차량, 금융 및 운송 서비스, 식음료 공급 등 이런 파트너들은 올 여름에 있을 올림픽을 위해 미리부터 운영 계획과 공급망을 짜 놓고 있었습니다.
방송국과 미디어 파트너들
올림픽을 특별하게 해 주는 요소 중 하나는 대회가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 중계되고 세계 인구의 절반이 디지털이나 기존 방송 플랫폼들을 통해 경기를 지켜본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OBS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와 중계권을 가진 방송사(RHBs)들 덕분에 가능해진 일이죠. 도쿄 2020에는 올림픽 채널과 함께 현재 26개의 RHBs가 있으며 보통 대회 직전에는 300여개 이상의 서브라이선시들이 생겨납니다. 방송국들은 대회를 1년 앞둔 시점에서 일정을 짜고, 이 일정은 보통 전 세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일정에 맞춰집니다. 올림픽의 연기로 인해 방송국들은 광고주들과 함께 일정을 다시 짜야 합니다. 또한, 대회 기간에 계약직 스탭들과 장비 대여로 규모를 확장하기 때문에 이 추가 스탭들이 새로운 일정에도 여전히 참가가 가능할 지도 문제입니다. 만약 참가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이런 인력과 장비의 이동은 다른 곳에서 연쇄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방송 운영과 스탭들, 그리고 전통적인 인쇄 매체를 위해 도쿄 2020은 도쿄 빅 사이트 건물의 사용을 계획했습니다. 일본 최대의 컨벤션 센터로 265,700 제곱미터의 면적에 국제 방송 센터(IBC)와 메인 프레스 센터(MPC)가 들어설 예정이었고, 이것은 비용과 인프라 절감 측면에서 조직위원회가 별도 시설물을 짓지 않아도 된다는 중요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운영 요원 및 자원봉사자
언론 인원들에 더해 올림픽에서 빠져서는 안될 요소는 운영진과 자원봉사자들입니다. 도쿄 2020은 15만명의 스탭과 자원봉사자, 계약자들을 활용할 계획을 세웠고, 이들 중 대부분은 이미 고용된 상태였습니다. 대회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많은 숫자가 이미 일을 시작했거나 시작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죠. 조직위원회는 이미 등록된 자원봉사자들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지만, 개인 일정상의 이유로 참가하지 못하는 인원에 대비해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의 고용도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관람객
마지막으로, 모든 올림픽에서 필수 요소인 관람객들이 있습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이미 입장권을 구매했고 이미 여행 일정과 함께 교통편과 숙소, 액티비티들을 확정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 예로 일본 내에서만 이미 448만 장의 입장권이 팔려나갔죠. 조직위원회는 이미 판매된 입장권들이 2021년에도 사용 가능하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계획이지만, 2020년에 맞춰 여행을 계획한 일부 관람객들은 여행이 불가능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의 입장권 환불과 재판매에 대한 계획은 운영에 또 하나의 시험이 될 것입니다.
복잡하지만 가능합니다
이제 모든 관련자들이 마주해야 할 도전은 이 모든 것들을 지금으로부터 1년 후로 다시 맞추는 것입니다. 운영의 복잡성에 대해 두비 수석국장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확실히 모든 당사자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올림픽 무브먼트는 이 위기 상황에서 함께 걸어왔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들은 엄청났습니다. 현 상황에서 이 방법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것은 모두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무브먼트의 결속력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일이라 생각해요. IOC와 올림픽 가족 전체가 능력과 헌신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연기가 가장 이상적인 방안은 아니지만, 최소한 우리는 가능한 최고의 대회를 개최할 모든 요소를 갖췄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에는 정말 멋진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올림픽 무브먼트는 이 위기 상황에서 함께 걸어왔고, 우리가 받아온 응원들은 엄청났습니다.